국내 증시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면서 주가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ETN이 조기 청산 조건에 잇따라 걸리고 있다. 실시간 지표가치가 1000원 아래로 떨어지면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되는 구조여서 고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의 변동성 위험이 다시 부각된다.
하이라이트
- 삼성증권의 'Samsung Inverse 2X KOSPI200 Futures ETN'이 IIV 1,000원 미만 도달로 4월 29일 상장폐지, 투자자에 973.73원으로 상환 예정.
- 동일 조건으로 Mirae Asset과 신한투자증권의 인버스 2배 ETN도 급등한 코스피200 영향으로 수명 18개월 단축돼 조기 상장폐지.
- 국제유가 상승으로 WTI 크루드오일 연동 인버스 ETN들이 10%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122달러로 4% 넘게 급등.
코스피 상승에 조기 청산 현실화
According to Seoul Economic Daily,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Samsung Inverse 2X KOSPI200 Futures ETN'은 4월 29일 상장폐지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코스피200 선물이 오르면 손실도 두 배로 커진다.
삼성증권은 4월 27일 장 마감 기준 1주당 실시간 지표가치(IIV)가 1000원 미만으로 내려가 조기 청산 조건이 충족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은 다음 달 6일 1주당 973.73원으로 투자자에게 상환된다.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기초지수 수익률을 추종하지만 발행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만기 전 청산될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형과 인버스형 ETN은 지수가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때 손실이 빠르게 누적되며, 지표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투자자 보호와 상품 관리 차원에서 조기 청산 절차가 진행된다.
이 상품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3300원까지 올랐지만 4월 27일에는 985원에 마감해 연초 대비 약 70% 하락했다. 원래 만기는 2027년 10월이지만 코스피 급등으로 약 18개월 일찍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Mirae Asset Securities의 'Mirae Asset Inverse 2X KOSPI200 Futures ETN'과 신한투자증권의 'Shinhan Inverse 2X KOSPI200 Futures ETN'도 같은 날 상장폐지된다. 국내 증시 급등이 지수 하락에 베팅한 고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의 가치를 빠르게 깎아낸 결과다.
원유 인버스 상품도 변동성 확대
같은 날 국내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와 연동된 인버스 상품도 큰 폭의 약세를 보인다. 코스피 하락률 상위권에는 'N2 Inverse Leverage WTI Crude Oil Futures ETN(H)', 'KB S&P Inverse 2X WTI Crude Oil Futures ETN B', 'Shinhan Bloomberg Inverse 2X WTI Crude Oil Futures ETN B' 등이 포함된다.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유가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품들은 10% 안팎 하락한다. 이란이 U.S. 대통령 Donald Trump와 관련한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 이후 브렌트유 가격이 4% 넘게 올라 배럴당 122달러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지수 방향에 두 배로 베팅하는 상품의 변동성 위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ETN이 단기 매매를 전제로 한 상품인 만큼 투자자는 실시간 지표가치와 조기 청산 조건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 매체는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 1분기 확정 실적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반면 유가 상승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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