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30일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U.S. 빅테크 실적 호조와 삼성전자의 1분기 확정 실적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가운데, 매파적 FOMC와 유가 상승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6,750.27로 사상 최고치 기록, 외국인과 기관 각각 3,904억원, 300억원 순매수.
  • 삼성전자 1분기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756%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 알파벳과 아마존 시간외에서 각각 6%·4% 이상 상승, 클라우드·AI 인프라 확대로 국내 반도체주 이익 전망 상향 기대.

장 초반 상승세와 반도체 주도 흐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49포인트, 0.72% 오른 6,739.39에 개장한 뒤 곧바로 6,750.27까지 올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6,728.61로 37.71포인트, 0.56%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04억원, 300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4,0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23만원을 터치했다. SK하이닉스도 2.01% 오른 131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고, 삼성전자우와 SK스퀘어도 각각 1%대와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0.36% 내리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1.37%, 두산에너빌리티는 0.93%, HD현대중공업은 0.58% 하락하고 있다.

U.S. 실적 기대와 금리 부담의 교차

간밤 U.S.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나온 빅테크 실적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4%씩 하락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서부텍사스산원유, WTI가 배럴당 108달러까지 오르면서 시장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U.S. 10년물 국채금리가 4.4%를 웃돌면서 고금리 장기화 경계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오르고 있다. 아마존도 AWS 성장에 힘입어 시간외에서 4%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국내 반도체주의 이익 전망 상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확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756%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매파적 FOMC가 시장에 부담이지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시간외 강세와 설비투자 확대 기대는 반도체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파월 의장 발언과 FOMC 내 이견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이를 즉각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리 매체는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서 AI용 메모리 수요 확대가 DS(반도체) 부문의 이익 급증을 이끌며 전체 수익성 개선의 중심에 섰다고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Nvidia 등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로 DRAM·HBM·NAND 수요가 늘고, 시장점유율 및 생산설비 투자 확대가 함께 진행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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