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plus 노조, 성과급 확대 요구로 임단협 부담 커져

LG Uplus 노조, 성과급 확대 요구로 임단협 부담 커져
성과급 요구, 임단협 긴장

산업 전반에서 노사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통신업계에서도 LG Uplus 노조의 고강도 성과급 요구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성장 둔화와 AI 투자, 주주환원 압력이 동시에 커지는 환경에서 회사가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재무 부담과 경쟁력 저하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LG Uplus 노조는 임금 8%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생산성장려금 평균임금 반영 등 강경한 임단협 요구를 제시했다.
  • 회사는 3.0%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8,921억원 중 30%인 약 2,700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 시 AI 등 신규 투자 여력 약화 우려가 있다.
  • 노조의 요구는 SK hynix, Samsung Electronics 등 제조업 대기업의 성과급 선례에 영향받았으나, 통신업 특성상 국내시장 포화와 통신요금 제한으로 높은 성과급 지급에 부담이 가중된다.

임단협 요구안과 수익성 부담

매일경제(매일경제)에 따르면 LG Uplus 노사는 지난달 세 번째 본교섭을 진행했으며, 노조는 총임금 8% 인상과 생산성장려금 및 성과급의 평균임금 반영, 직책 기반의 신규 임금체계 도입,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우리사주 200주 배분, 임금 삭감 없는 주 35시간제, AI 도입을 명분으로 한 비자발적 해고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3.0%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LG Uplu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8,921억원이지만, 업계에서는 경쟁사 대형 사이버 침해에 따른 반사이익 성격이 컸던 만큼 이를 지속 성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영업이익의 30% 수준인 약 2,700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면 이동통신 본업뿐 아니라 신규 AI 사업 투자 여력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홍범식 대표 취임 이후 두 번째 임단협이어서 노사 간 줄다리기는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제조업과 다른 통신업 현실

노조가 지난해 총임금 4.16% 인상에 합의한 뒤 올해 더 강한 요구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제조업 대기업 노조의 대규모 성과급 사례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SK hynix 노조는 영업이익의 10% 성과급과 상한 폐지를 확보했고, Samsung Electronics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현대자동차 노조는 순이익의 30%를 각각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LG Uplus 노조는 단순 계산 기준으로 약 9,800명 임직원에게 1인당 약 2,7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이 돌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통신업은 글로벌 경기와 수출 여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제조업과 달리 국내 필수 서비스 성격이 강하고, 국내 시장도 이미 포화 상태여서 경쟁사 가입자 유치 중심의 제로섬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또 통신요금은 물가 안정 품목 성격이 있어 가격 조정도 쉽지 않다. 노동계 관계자는 SK hynix, Samsung Electronics, LG Uplus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갈등 중인 노조들은 노동운동의 의미를 돌아보고 정부와 기업도 산업 구조와 보상 기준을 노동자들과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사내 매칭 기부 약정을 취소하며 논란이 확산된 배경을 다뤘습니다. 성과급 협상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맞물리면서 내부 결속 약화 조짐과 함께, 이런 ‘성과급 비율’ 요구가 제도화될 경우 산업 전반의 임금 격차 확대 및 기업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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