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시장에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높은 손실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달 22일 상장을 앞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둘러싼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로 한 새 상품이 개인자금 유입을 노리지만, 최근처럼 개별 대형주의 일중 변동폭이 큰 시장에서는 주가 변동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더블인버스 ETF 16개가 곧 출시될 예정이며,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부각된다.
- KIWOOM200 Futures Inverse 2X ETF는 연초 이후 -79.49% 수익률을 기록하며 더블인버스와 인버스 ETF가 올해 최악의 성과를 보였다.
- 증권업계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자금 쏠림 시 급격한 헤지 거래가 시장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금융당국은 투자자 교육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시 예정 상품과 변동성 우려
서울경제신문의 기존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KS)와 SK hynix(000660.KS)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더블인버스 ETF 16개가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에는 고환율 국면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국내 개인투자 자금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취지가 있었지만, 업계에서는 이제 국내 증시 변동성에 미칠 파장에 더 주목하고 있다.
본문에 따르면 KIWOOM200 Futures Inverse 2X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9.49%로, 올해 최하위권 수익률 상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락장에 두 배로 베팅하는 구조인 만큼 단순 인버스 ETF보다 손실 폭도 더 크게 나타났다.
ETF Check 집계에서도 올해 수익률 하위 10개 상품은 더블인버스와 인버스 ETF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시장 방향이 맞을 때 수익을 키울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도 급격히 확대하는 구조라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개인투자자 쏠림과 제도 보완 과제
삼성전자와 SK hynix는 대형주이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하루 10% 안팎의 등락을 보일 만큼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자금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로 집중되면 시장 변동을 증폭하는 가속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시장에서는 ETF 유동성공급자들이 헤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현물이나 선물을 대량으로 추격 매수하거나 매도해야 하고, 이런 거래가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서 시장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뒤늦게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이른바 FOMO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 극대화 수단으로 이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거론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루에 10% 넘게 오르는 종목이 나오는 시장에서는 연 15% 수익 상품조차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런 점을 경계해 사전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출시 후 6개월 또는 1년 동안의 별도 모니터링 강화 등 추가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당사 이전 보도에서는 홍콩에 상장된 ‘CSOP SK Hynix Daily Double Leverage’ ETF가 운용자산 400억위안을 넘기며 세계 최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부상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SK hynix 주가 상승과 함께 수익률이 급등하고 국내 투자자 자금도 유입되면서, 금융당국이 자금 유출 대응 차원에서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을 추진하는 배경이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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