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도 강세로 코스피가 8,000선에 가까워지면서 국내 증권사의 목표주가 제시 흐름이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 hynix 같은 대형 반도체주를 넘어 증권, 방산, 전력기기, 통신 업종으로까지 실적 기대가 번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목표주가 상향 의견은 1,331건으로 유지(1,321건), 하향(302건) 의견을 모두 상회했다.
- 삼성전자와 SK hynix 중심 반도체주에서 시작된 목표주가 상향세가 거래대금 증가·AI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증권, 방산, 전력기기, 통신주로 확산되고 있다.
- 인터넷·엔터테인먼트 업종은 Naver(목표가 하향 11건, 24만원까지 하락), Kakao(하향 9건) 등 목표주가 하향 압력이 지속되며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 의견 급증
MK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증권사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올린 의견은 1,331건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 유지 의견 1,321건을 웃돌았고, 하향 의견은 302건에 그쳤다.
통상 증권사 보고서에서는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주가를 둘러싼 거시 환경이나 기업 체질이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상향 의견이 유지 의견을 넘어서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당시에는 목표주가 상향 의견이 569건에 그쳤고 하향 의견은 577건으로 더 많았으며, 유지 의견은 1,586건이었다. 2024년 같은 기간에도 상향 의견은 626건으로 유지 의견 1,742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최근 목표주가 상향은 삼성전자와 SK hynix 등 대형 반도체주에서 먼저 두드러진다. 다만 현재는 거래대금 증가, 수주잔고 현실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주주환원 기대 등을 배경으로 증권주, 방산주, 전력기기주, 통신주로 재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업종별 온기 확산과 차별화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온기가 주변부로 확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스마트 머니는 반도체 장비, 대체에너지, 피지컬 AI 등 범AI 수혜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한다.다만 이런 온기 확산이 모든 성장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과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업종은 광고 경기 회복 지연, 제작비 부담, 신작 흥행 불확실성, 정산 비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목표주가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이후 Naver에는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11건 나왔다. 1월에는 주가가 30만원선에 근접했지만 지난달 제시된 목표주가는 24만원까지 낮아졌다. Kakao도 같은 기간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9건 나왔고, 일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6만원은 연고점 6만4,500원을 밑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도 HYBE 19건, SM 17건, YG 10건의 목표주가 하향이 집계되며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랠리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조정이 상향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익 기대치 재평가가 증권·방산·전력기기·통신 등으로 확산되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조정 가능성이 거론됐고, 금리 변수와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이 향후 랠리의 관전 포인트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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