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버리지 인버스 ETF, 급락 속 괴리율 부담 부각

국내 레버리지 인버스 ETF, 급락 속 괴리율 부담 부각
인버스 ETF 위험 부각

코스피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며 8,000선에 가까워지자 하락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2배 인버스 ETF 가격이 100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상장폐지 우려보다 저가 구간의 거래 왜곡 위험이 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개인투자자는 이달 4~8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427억원 순매수하며 최근 한 달 투자금이 6,000억원에 달했다.
  •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43%로 급락했으나 순자산총액 9,300억원으로 상장폐지 위험은 낮다.
  • ETF 가격이 100원대에 진입하며 괴리율과 호가 스프레드 확대 리스크가 부각되고, 금감원은 과도한 단기매매 리스크 점검에 착수했다.

개인 순매수 확대와 상장폐지 기준 점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2,427억원에 달하며,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가 2배 인버스 ETF에 쏟아부은 자금도 약 6,000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고, 화요일에는 전장보다 324.24포인트, 4.32% 오른 7,822.24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일부 개인투자자는 증시가 고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하락 베팅을 늘리고 있다.

반면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2배 인버스 ETF 수익률은 크게 악화하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43%이며, 화요일 장중에는 10% 넘게 밀리며 108원까지 내려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급락에 따른 상장폐지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ETF와 ETN의 기준은 다르다. 지난달 28일 미래에셋증권, KB, 삼성,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한 코스피200선물 2배 인버스 ETN 4종은 시장가격이 1,000원 아래로 떨어져 조기 청산 절차가 개시됐지만, ETF는 단순한 가격 하락만으로 상장폐지되지 않는다.

ETF는 순자산총액이 일정 기간 50억원 아래로 유지될 때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순자산총액은 약 9,300억원 수준으로 기준을 크게 웃돌아 당장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100원대 가격대의 괴리율과 단기매매 리스크

시장에서는 상장폐지보다 가격 괴리 확대를 더 큰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ETF 가격이 100원 아래 또는 그에 근접한 수준으로 내려가면 1원 호가 단위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커져, 매수호가 100원과 매도호가 101원만으로도 호가 스프레드가 1%가 된다.

이 때문에 저가 구간에서는 호가 공백과 괴리율 확대가 수익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액면병합 등 가격 정상화 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현재 관련 규정이 없어 자산운용사가 즉시 독자 대응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화요일 국내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단기매매에 대한 리스크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회전율은 1.48%로 U.S. S&P 500의 0.22%보다 6.7배, 일본 닛케이의 0.37%보다 4배 높다.

우리 매체는 앞서 7월부터 강화되는 저가주 상장폐지 기준을 앞두고, 1,000원 미만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병합 관련 거래정지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 지정 후 상장폐지 절차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단순히 주가 표시만 올리는 병합만으로는 시가총액·재무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 상장 유지 전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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