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부에서 물가 재상승 경계감이 다시 커지면서 기준금리 경로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빠르게 약해지고 있으며, 3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한국은행 신성환 금통위원과 유상대 부총재가 연이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신호가 강화됐다.
- 한국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7%로 주요국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성장률 상향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 국제유가 급등과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에 달해 3분기 한국은행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금통위원 발언과 통화정책 기류 변화
한국은행에 따르면, Maeil Business Newspaper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12일 전날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사가 공개적으로 물가 부담을 언급하면서 한국은행 내부 기류가 완화 쪽에서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금융시장에 확산하고 있다.신 위원은 과거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의 배경에 대해 당시에는 물가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전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물가 압력이 매우 높고 향후 물가의 불확실성도 크다며 물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유상대 부총재의 언급과도 맞물린다. 유 부총재는 3일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금리를 내리는 것을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려할 때라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장률과 유가가 시장 전망 자극
금융권에서는 유 부총재의 발언을 한국은행 수뇌부 전반의 공감대 아래 나온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 흐름을 보이는 점도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다.한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7%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급증과 정보기술 업황 개선이 성장을 이끌었고, 시장에서는 이달 발표 예정인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면 물가 부담은 다시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고, 반도체 가격 상승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높아졌으며 이달에는 오름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고유가와 고환율 환경이 길어질 경우 한국은행이 기존 완화 기조에서 사실상 긴축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국내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물가 전망 상향이 불가피한 시점에서 한국은행의 정책 전환 신호가 시작됐고 3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AI 확산으로 반도체·정보기술 수출이 급증하면서 한국의 경상수지와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그 결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에는 수출 주도 성장과 순수출 기여도 확대가 맞물리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고, 원화 강세 압력 등 금융시장 파급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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