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협력업체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HD Hyundai가 대금 집행 시점을 앞당긴다. 회사는 자재 대금 7천400억원을 최대 9일 조기 지급해 공급망 불안과 비용 압박에 대응하는 협력사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라이트
- HD Hyundai는 5월과 6월 자재 대금 총 7천400억원을 최대 9일 앞당겨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
- HD Hyundai Heavy Industries와 HD Hyundai Samho가 약 5천680억원, HD Hyundai Electric이 1천330억원을 조기 지급하며, 기타 계열사도 일부 앞당겨 집행한다.
- HD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는 하도급 대금 연동제의 정산 주기를 단축하고 공급망 안정 지원을 강화한다.
조기 지급 규모와 시행 계획
SeDaily.com에 따르면 HD Hyundai는 월요일 협력사 지원을 위해 5월과 6월 각 계열사가 지급 예정인 자재 대금을 합산해 총 7천400억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조기 지급 폭은 최대 9일이며, 중동 전쟁이 더 장기화할 경우 지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HD Hyundai Heavy Industries와 HD Hyundai Samho가 약 5천680억원의 자재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HD Hyundai Marine Engine과 HD Hyundai Marine Solution은 각각 257억원, 100억원을 앞당겨 집행하고, 에너지 부문에서는 HD Hyundai Electric이 1천330억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HD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는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하도급 대금 연동제의 정산 주기를 단축한다. 원자재와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긴급 요청에도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울산 방문 이후 공급망 안정 지원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HD Hyundai Heavy Industries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다음 날 나왔다. 이 대통령은 방문 당시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는 생태계와 기업 내에서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성과를 누릴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HD Hyundai 관계자는 지속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협력사의 안정적인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사가 회사와 운명을 함께하는 만큼 앞으로도 상생 성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HD Hyundai는 지난달에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에틸렌과 도료 원료 등 조선 핵심 원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제공했다. 이번 조기 지급은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협력업체의 유동성과 납품 안정성을 함께 보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우리 매체는 중동 분쟁이 국제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2분기 이후 비용 부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는 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조달 비용과 자금 여건에 압박이 커질 수 있고, 업종별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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