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 아파트 수요 확대, 대출 규제 속 가격 역전 심화

서울 소형 아파트 수요 확대, 대출 규제 속 가격 역전 심화
소형 아파트 가격 역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전용 60㎡ 안팎의 소형 주택형 가격이 이른바 국민평형과 비슷하거나 더 높게 거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진입 장벽이 낮은 면적에 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가격과 청약 경쟁률 모두 소형 중심으로 더 가파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서울 소형 아파트 가격이 대출 규제 영향으로 역전 현상 심화, 59㎡가 84㎡보다 높은 거래가 기록.
  • 3월 기준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101.76으로 전년 대비 10.47 상승, 청약 경쟁률도 60㎡ 이하가 51.72대 1로 두 배 이상 높음.
  • DL이앤씨·대우건설 등 대형사 신규 분양 단지에서 소형 주택형 공급 확대, 입지와 교통 강점으로 투자수요 집중.

실거래와 청약에서 확인된 소형 선호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으로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는 전용 59㎡가 1월 23억5천만원에 거래돼 같은 단지 전용 84㎡의 2월 거래가격을 웃돌았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동작삼성래미안에서도 전용 59㎡가 2월 14억7천만원에 계약되며, 2주 뒤 최고가를 다시 쓴 같은 단지 전용 84㎡ 15억원과의 차이가 3천만원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만현마을쌍용에서는 지난달 전용 75㎡가 9억원에 거래됐고, 같은 달 같은 단지 전용 143㎡는 7억5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런 가격 역전의 배경으로 대출 규제를 꼽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주택 가격 구간별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더 커졌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된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소형 아파트, 전용 40㎡ 초과 60㎡ 미만,의 3월 매매가격지수는 101.76으로 같은 달 기준 전년보다 10.47 상승해 주택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도 부동산R114 집계 기준 올해 1분기 서울 1순위 청약자 2만3천234명 가운데 72.79%, 1만6천912명,이 60㎡ 미만 주택형에 몰렸고, 같은 기간 1순위 평균 경쟁률도 60㎡ 이하가 51.72대 1로 60㎡ 이상 22.58대 1의 두 배를 넘었다.

올해 3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분양한 더샵 프리엘라의 60㎡ 이하 주택형은 평균 175.14대 1을 기록해 60㎡ 이상 평균 43.15대 1보다 약 4배 높았다. 같은 달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엔도 전용 60㎡ 이하가 177.08대 1, 60㎡ 초과는 11.02대 1로 격차가 컸다.

서울 신규 공급 단지에 쏠리는 관심

이 같은 수요 이동 속에 서울에서 소형 주택형을 포함한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구매력이 줄어든 수요자가 상급지 진입을 위해 면적을 낮추는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으며, 서울 소형 평형은 임차 수요와 자산 유동성이 풍부해 당분간 중대형보다 가격 방어력과 상승 여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1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노량진8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주택전시관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87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2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36~140㎡로 구성되며, 소형 타입으로는 36㎡ 43가구, 44㎡ 9가구, 51㎡ 39가구, 59㎡ 16가구가 포함됐다.

단지 중심부에서 약 600m 거리에 지하철 1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있어 서울 3대 업무지구 접근성이 부각된다. 한강과도 가까워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수변광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초등학교와 연결된 입지도 강점으로 제시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써밋 더힐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전용 39~150㎡, 총 1천51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 39~84㎡ 4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한 정거장 거리의 동작역에서 4호선과 9호선 환승이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성도 갖춰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 편의성이 강조된다.

대우건설은 또 올해 상반기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써밋 클라비온 분양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44~84㎡, 총 812가구 규모이며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44㎡, 49㎡, 59㎡ 등 소형 타입을 갖췄고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단지 앞에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우리 매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회복되며 상승세가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5월 둘째 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 전환했고, 강남권 반등과 함께 광명·분당·과천 등 경기 핵심 지역도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또한 전세가격도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주거비 부담과 지역 간 격차 확대 가능성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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