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계대출 규제와 시장금리 반등 속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와 예금금리 간 격차는 3월 기준 1.51%포인트로 관련 공시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하이라이트
- 2024년 3월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평균 1.51%포인트로 공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월 연 4.34%로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 정부의 대출 총량 관리 강화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며 예대금리차 확대가 지속된다.
3월 예대금리차, 공시 이후 최대
According to Maeil Business Newspaper,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3월 가계대출 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는 평균 1.51%포인트로 집계된다. 이는 2024년 3월의 0.71%포인트보다 2배 넘게 확대된 수준이며, 2022년 7월 관련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다.이 격차는 2024년 말 1.17%포인트에서 지난해 9월 1.46%포인트로 커진 뒤 지난해 말 1.26%포인트로 소폭 줄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재원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예금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반면, 대출금리는 규제와 시장금리 영향을 반영해 오르고 있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월 연 2.93%로, 지난해 2월 2.98% 이후 13개월 연속 2%대에 머문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월 연 4.34%로 지난해 10월 3.98%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가계대출 규제와 시장금리 반등 압력
은행권은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가 대출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지난해 1.7%보다 낮은 1.5%로 제시하고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별도 관리 목표를 도입하면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쉽게 낮추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진다.시장금리 반등도 대출금리 상방 압력을 키운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AAA 금리는 3월 27일 4.119%에서 지난달 중순 3.809%로 내려갔다가 이달 13일 기준 4.137%로 다시 오른다. 이란 전쟁 여파로 시장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한국은행 내부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예대금리차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5대 은행의 고정형 5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41%에서 7.01%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3월 말 이후 다시 7%를 웃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상호금융권으로 번지는 ‘머니무브’ 흐름을 다루며, 고수익을 좇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새마을금고·신협·농협·수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1분기 수신 잔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상호금융권이 연 3.8~4% 수준의 고금리 상품으로 수신 방어에 나섰지만, 투자 수요 확대 탓에 자금 유출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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