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열을 공급할 LNG 기반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하며 AI 중심 성장 전략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반도체 생산 인프라 불확실성을 낮추고 그룹 차원의 에너지, 칩, AI 데이터센터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이라이트
- SK Innovation E&S와 한국중부발전이 3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용인 LNG 열병합발전소를 2030년 완공 목표로 착공했다.
-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 내 2단계 팹 공사를 8월에 시작하고 첫 클린룸 개소를 3개월 앞당겼으며, 두 번째 팹도 확정했다.
- SK텔레콤은 Amazon Web Services와 울산에서 7조원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2030년까지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용인 전력 인프라 구축과 투자 계획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SK Innovation E&S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올해 초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뒤 최근 용인 LNG 열병합발전소 착공에 들어갔다. 이 발전소는 용인 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반도체 설비에 열을 공급하며, 발전용량 1.05GW 규모로 계획된 4개 팹의 열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고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약 3조3천억원으로 추산된다. SK Innovation E&S와 한국중부발전은 특수목적법인 지분 구조를 협의 중이며, 50대 50 분할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사는 2024년에 정부 최종 승인을 받았지만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사전 작업이 길어지면서 실제 공사는 올해 시작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출범한 국가성장펀드의 지원 대상에도 포함돼 반도체 클러스터 내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
LNG 열병합발전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기존 화력발전소보다 약 30%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낸다. 반도체 공장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기반 설비가 확보되면서 용인 클러스터 내 생산시설 확장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연계 확대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진전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시한 'AI 풀스택'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전략은 인프라, 하드웨어, 플랫폼 등 AI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전 계층을 통합적으로 갖추는 구상으로, SK는 SK Innovation, SK하이닉스, SK텔레콤을 축으로 AI 가치사슬 완성에 집중하고 있다.글로벌 AI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계는 생산능력 확충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월 용인 클러스터 1기 팹 건물 2단계 공사에 착공했고, 최근 두 번째 팹 계획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첫 클린룸 개소 시점도 당초 내년 5월에서 약 3개월 앞당겨진다.
SK텔레콤은 Amazon Web Services와 함께 울산에서 약 7조원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내년 40MW 규모로 시작해 장기적으로 1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매출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확대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SK Gas가 처리한 LNG가 SK Multi Utility 열병합발전소로 공급돼 전력 생산에 활용되고,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플랜트 EPC에서 AI 데이터센터 설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 AX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K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상반기 전략회의와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을 통합한 행사를 처음 연다. 최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은 이 자리에서 AI 주도권 확보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매체는 SK그룹이 연례 중간 전략회의와 이천포럼을 통합한 ‘뉴 이천포럼’을 열어 그룹 차원의 AI 실행력 강화를 논의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행사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들이 ‘AI Acceleration’을 주제로 AI 주도권 확보와 계열사 시너지 창출 방안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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