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제조 대기업 정규직 월급, 반도체 회복에 1천만원 돌파 가시권

전자부품 제조 대기업 정규직 월급, 반도체 회복에 1천만원 돌파 가시권
전자부품 임금 1천만원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 제조업 대형 사업장에서 정규직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이 지난해 941만8,797원으로 집계되며 1천만원선에 근접하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업황 회복과 상여금 증가가 이어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월평균 1천만원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2023년 300인 이상 전자부품 제조업 정규직 월평균 임금이 941만8,797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 전체 제조업 평균의 두 배 상승률 기록.
  •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양사 평균 급여가 각각 1억5,800만원(21.5%↑), 1억8,500만원(58.1%↑)로 역대 최고치 달성.
  • 2024년 1~2월 전자부품 제조업 평균 임금이 2,500만원대 유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연간 월평균 임금 1,000만원 돌파 가능성 부각.

지난해 임금 상승 폭과 주요 배경

KOSIS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형 사업장의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정규직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지난해 941만8,797원으로 전년 대비 13.0%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300인 이상 전체 제조업 평균 임금 상승률 6.9%의 거의 두 배 수준이며, 세부 업종 가운데서는 23.0% 오른 수상운송업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임금 수준 자체도 상위권이다. 이 업종은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1,088만1,379원, 우편 및 통신업 1,032만7,430원,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 1,002만7,224원, 수상운송업 950만4,067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전자부품 제조업 임금은 2020년 692만4,922원에서 2023년 883만9,559원까지 오르다가 2024년 833만6,818원으로 한 차례 하락한 뒤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이런 증가는 AI 투자 붐 속에 반도체 중심 전자부품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상여금과 기타 급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 hynix의 보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급여는 1억5,800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전년 평균 보수 1억3,000만원보다 21.5% 증가했다. SK hynix의 평균 급여도 1억8,500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평균 1억1,700만원보다 58.1% 늘었다.

올해 1천만원 돌파 가능성과 업계 파장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면서 전자부품 업종 임금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수준에서 약 6.2%만 추가 상승해도 월평균 임금은 1천만원을 넘어선다.

올해 1월과 2월 전자부품 제조업 평균 임금은 각각 2,562만5,027원, 2,505만3,036원으로 두 달 연속 2,500만원을 웃돌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월은 0.24% 낮아졌지만, 2월은 약 200% 급증했다.

1월과 2월 임금은 설 상여금 지급 시점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다만 명절 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1월 수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연동된 대규모 상여금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KOSPI 상승 국면에서 퇴직연금 자금이 원금보전형에서 주식형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DC형·IRP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 hynix 같은 반도체 대표주에 매수가 집중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고수익 사례 확산과 ETF 상품 증가가 자금 유입을 부추기는 한편, 노후자금이 소수 종목에 과도하게 쏠릴 경우 변동성 확대와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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