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강세와 함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면서 주요 증권사의 1분기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순이익이 더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의 1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했다.
- 1분기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1조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하며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 올해 1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 비중은 13.8%로 전년 동기 18.7%보다 4.9%p 하락, IB·자산관리 부문 이익 기여도 확대세.
1분기 이자수익 증가 배경
According to a report by Maeil Business Newspaper, 자기자본 기준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의 1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총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상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3,846억원 대비 55.9% 늘었고,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5,262억원과 비교해도 14.0% 증가했다. 코스피가 지난해 말 4,200선 안팎에서 올해 1분기 6,000선을 넘어서면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함께 불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1조1,260억원으로, 30조원 평균을 처음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평균 17조2,877억원보다 79.3%, 지난해 4분기 평균 26조3,400억원보다 19.2%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는 상위 10개 증권사가 전체 신용거래융자 시장의 약 70%에서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들 증권사의 평균 신용공여 잔액은 약 21조원에서 25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평균 적용 금리는 연 8%에서 9% 수준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는 일반적으로 신용공여 기간에 따라 연 5% 안팎에서 장기 구간은 연 10%에 가까운 금리를 적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주가 상승 폭이 커서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를 통해 이자 비용 이상 수익을 거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수익 구조 변화와 업계 의미
다만 증권사별 편차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전체 순이익의 25%를 넘지만, 일부는 10%를 밑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일부 회사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이자수익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다.상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총순이익은 4조3,320억원이며, 이 가운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 비중은 13.8%다. 이는 전년 동기 18.7%보다 4.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이 비중이 26.1%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신용거래 이자수익 비중 하락이 단순 리테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며, 최근에는 IB와 자산관리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처음 돌파한 뒤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흐름을 우리 매체가 이전 보도에서 짚었습니다. 당시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대차잔고가 높은 수준에 접근하는 등 단기 과열 신호가 함께 거론됐고, 추격 매수보다 ETF를 통한 분산과 업종 순환 등 리스크 관리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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