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숙련 인력 부족과 AI 도입 확대에 대응해 퇴직자 재고용을 인력 운영의 현실적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신규 채용만으로 현장 생산성과 기술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제조업부터 IT까지 재고용 수요가 넓어지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서울경제신문과 인크루트 조사에서 국내 기업 78.2%가 AI 전환 속 퇴직자 재고용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 설문 응답 기업의 54.2%는 퇴직자 재고용 시 퇴직 전 임금의 100% 지급이 적절하다고 밝혀 비용보다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업무 연속성 확보(42.0%)와 현장 노하우 활용(25.0%)이 재고용 주 이유이며, 인건비 부담 완화는 2.3%에 그쳤다.
재고용 확대와 임금 조건 변화
서울경제신문과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직 후 재고용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9.3%는 퇴직자 재고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검토 중이라는 응답 28.9%를 포함하면 78.2%가 사실상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현장에서는 이미 숙련 인력 확보를 위해 재고용이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A는 대체 가능한 숙련 인력을 찾기 어려워 퇴직자를 다시 채용하고 있고, IT 기업 B도 사내 특정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최근 퇴직 엔지니어를 재고용했다.
재고용 조건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재고용 근로자에게 퇴직 전 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54.2%로 가장 많았고, 이는 비용 절감보다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보여준다. 재고용 이유로는 업무 연속성 확보가 42.0%, 현장 노하우와 네트워크 활용이 25.0%를 차지한 반면, 인건비 부담 완화는 2.3%에 그쳤다.
태조엔지니어링처럼 사실상 정년의 경계가 옅어진 사례도 나온다. 이 회사에서는 일부 현장 인력이 80세를 넘겨 근무하고 있으며, 재고용 인력은 기술 자문과 설계 검토처럼 현장 경험과 고급 기술이 필요한 업무를 맡고 있다. 한명식 대표는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실무 경험의 비중이 큰 만큼 베테랑 기술자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NH NongHyup Bank가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넓히기 위해 퇴직 금융 인력을 ‘기업금융 전문역’으로 재고용한 사례를 전한 바 있습니다. 재고용 인력은 전국 거점과 성장지원센터에 배치돼 현직 직원을 지원하고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며, 지역 단위 컨설팅 서비스 확장에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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