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의 나스닥 상장 목표 시점이 12월 12일로 앞당겨지면서 한국 투자자의 공모주 직접 청약 가능성이 더 낮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해외 IPO 주식을 일반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전례가 없는 데다, 국내 신고 절차에 필요한 시간이 촉박해졌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
- SpaceX가 나스닥 상장을 12월 12일로 앞당기며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IPO 청약 참여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 국내 증권신고서 제출 등 필수 3단계 절차와 최소 15영업일 소요로 인해 상장 일정 내 한국 투자자가 물량을 받을 확률이 매우 낮다.
- 금융당국은 아직 법적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Mirae Asset Securities도 주식 판매 방식을 최종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국내 공모 절차 준비 시간 부족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paceX가 나스닥 상장을 12월 12일로 추진하면서 한국 투자자가 IPO 청약 절차에 직접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핵심 배경은 한국과 U.S.의 IPO 제도 차이다. U.S.에서는 주관사가 수요예측을 통해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물량을 배정하지만, 한국 투자자가 SpaceX 상장 단계에서 주식을 받으려면 국내에서 별도의 3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Mirae Asset Securities는 IPO 참여를 위해 국내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하고, 신고서 효력 발생까지는 최소 15영업일이 필요하다. 다만 이번 사안은 전례가 없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정 요구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실제 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외로 투자 자금이 유출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고환율 부담도 검토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6월 말 상장 일정도 국내 공모를 진행하기에는 빠듯했는데, 일정이 더 앞당겨지면서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설명한다.
금융당국 판단도 아직 유보
Mirae Asset Securities는 SpaceX가 지난달 U.S.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비공개 제출한 S-1 등록서류가 공개된 뒤에야 금융감독원 제출용 증권신고서 준비에 착수할 수 있다. 설령 S-1이 조만간 공개되더라도 국내 신고서 제출 시점은 이달 말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이며, 이후 효력 발생 기간까지 고려하면 SpaceX의 예정 상장 시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금융당국도 현재로서는 법적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보는 이달 11일 브리핑에서 Mirae Asset Securities가 SpaceX 주식 판매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아 당국이 법적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정하기 어렵다고 밝힌다.
이 때문에 이번 상장은 한국 증권사를 통한 일반 투자자 배정보다 기관 중심의 기존 U.S. 공모 구조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직접 청약보다는 상장 이후 시장 거래를 통한 접근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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