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중저가 매물 중심으로 이동

서울 아파트 거래, 중저가 매물 중심으로 이동
서울 아파트 중저가로 이동

다주택자 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2월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는 15억원 미만 중저가 주택에 더 집중되고 있다. 대출 규제와 비강남권 매물 출회가 맞물리면서 거래 비중과 평균 거래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하이라이트

  • 2월부터 5월 16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의 81.6%가 15억원 미만 구간으로, 직전 3개월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2월부터 5월 28.7%로 상승했으며, 2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6.0%에서 4.7%로 감소했다.
  • 2월부터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10억984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000만원 하락했다.

대출 규제 이후 15억원 미만 거래 확대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에서 2월부터 5월 16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가운데 81.6%는 15억원 미만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의 78.2%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사에 제시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15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4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15억원 미만 주택은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해 수요가 중저가 구간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15억원 미만 거래 중에서도 6억원 미만 비중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23.6%에서 2월부터 5월 28.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9억원 이상 15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31.2%에서 29.2%로 낮아졌고, 15억원 이상 25억원 미만은 15.1%에서 13.2%로, 25억원 초과는 6.0%에서 4.7%로 각각 줄었다.

노원구 거래 급증과 평균 거래가 하락

비강남권에서는 양도소득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 주택부터 다주택자 매물이 출회되면서 거래가 늘고 있다. 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1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공식화한 뒤 서울 아파트 매물이 5만6,219건에서 8만80건으로 42.4% 증가했다고 전했다.

노원구에서는 30대 무주택자 매수세가 두드러지며 4월 계약 건수가 920건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서울 평균 거래량 290건의 3배를 넘는 수준으로, 이달 9일 토지거래허가 신청 전까지 세입자가 있는 아파트를 무주택자만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점과 저가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영향을 준 것으로 중개업계는 보고 있다.

중저가 거래 확대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2월부터 5월까지 현재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10억984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비교 구간의 11억8834만원보다 약 8,000만원 낮다.

한 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강남권 고가주택 보유자의 매도를 유도했지만 실제로는 양도세 부담이 낮은 중저가 주택부터 처분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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