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장중 급등 후 급락하는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용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8,000선을 터치한 뒤 7,500선대로 밀리는 과정에서도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와 레버리지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함께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11월 15일 기준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5천67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일 대비 978억원 증가했다.
- 코스피 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하루 만에 1천608억원 늘어난 반면, 코스닥 시장은 631억원 감소했다.
- 11월 15일 투자자예탁금은 132조8천595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MakinaRocks IPO 환불로 시장 대기 자금에 변동이 있었다.
신용거래융자 증가와 시장 매수 흐름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11월 15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5천675억원으로, 직전 거래일 기록한 36조4천697억원을 넘어섰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주식 매수 자금 가운데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차입 기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증가는 코스피 시장에 집중된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5천799억원으로 전일보다 631억원 줄었지만, 코스피 시장은 하루 만에 1천608억원 늘며 새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15일 코스피는 장중 처음으로 8,000선을 터치한 뒤 7,500선 아래로 급락한다. 이날 외국인은 5조6천610억원, 기관은 1조7천33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7조2천291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대기 자금 감소와 IPO 자금 영향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은 11월 15일 기준 132조8천595억원으로, 전일 133조5천87억원에서 감소하고 있다. 예탁금은 11월 12일 137조4천17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낮아지는 흐름을 보인다.최근 예탁금 급증에는 기업공개 청약 자금 유입도 영향을 준다. 산업용 인공지능 개발사 MakinaRocks는 11월 11일과 12일 일반 청약에서 13조8천722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고, 해당 자금이 11월 14일 환불되면서 예탁금 흐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증시 급락 국면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입을 활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신용거래융자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반면 예탁금은 IPO 일정과 환불 시점의 영향을 함께 받는 만큼, 실제 증시 대기 자금의 강도를 해석할 때는 별도 구분이 필요하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국내 증시 상장주식 회전율이 4월 43%를 넘어서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 단기 매매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짚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의 회전율이 해외 주요 지수 대비 높고 거래대금까지 급증해, 유동성 확대 기대와 함께 변동성 및 과열 위험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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