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치고 하락 전환한다. 환율이 장중 1,500원을 웃돈 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가 겹치면서 오후 들어 방향을 바꾸고, 채권시장에서는 일본발 재정 확대 우려가 초장기물 금리를 끌어올린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은 1,500.3원으로 0.5원 하락하며 7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하락 전환한다.
- 일본 추가경정예산 검토 및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영향으로 국고 30년물 금리는 0.065%p 올라 4.196%를 기록한다.
- 외국인 매수 유입에 3년물 국고채 금리는 0.009%p 하락해 3.757%로 마감, 단기물은 장 후반 강세를 보인다.
환율 반전과 장중 흐름
SeDaily.com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주간거래 종가 기준 1,500.3원으로 전장보다 0.5원 내린다. 종가 기준 하락은 7일 이후 처음이며, 이날 환율은 오전 한때 1,507.0원까지 오른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고 하락으로 돌아선다.
시장에서는 최근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 가파르게 오른 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을 반전 배경으로 본다. 전일인 15일에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의 고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1,500원을 크게 웃돌자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99.226으로 전장보다 0.08 오른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30원으로 전장보다 2.07원 내리고, 엔/달러 환율은 158.873엔으로 오른다.
일본발 장기물 충격과 국내 금리 영향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초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진다. 일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그 여파가 한국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장중 변동성도 확대돼 30년물 금리는 한때 0.1%포인트 이상 급등한다.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4.268%로 전장보다 0.053%포인트 오르고, 30년물 금리는 4.196%로 0.065%포인트 상승한다. 10년물 금리도 4.239%로 0.022%포인트 오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의 재정 확대 가능성과 물가 압력이 장기금리 상승의 촉매라고 해석한다. 일본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추경 검토 소식까지 겹치며 일본 장기금리가 크게 뛰고, 그 영향이 한국 초장기물 구간으로 번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단기물은 장 후반 강세로 돌아선다. 외국인 매수가 3년 국채선물 시장에 유입되면서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09%포인트 내린 3.757%로 마감하고, 최근 금리 상승 이후 되돌림 매수 성격으로 해석된다.
앞서 우리 기사에서는 원/달러 환율(USD/KRW)이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단기적으로는 과매수 신호와 함께 장중 모멘텀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향후 며칠간 ₩1,492~₩1,510 구간에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하며, ₩1,492 지지선 유지 여부와 ₩1,510 상향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포인트라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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