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형 반도체주 순매도와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맞물리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 물량이 커졌지만 개인과 기관이 일부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외국인은 4월 7일 이후 8거래일간 코스피에서 총 35조7300억원 순매도하며 SK하이닉스 16조9000억원, 삼성전자 15조1000억원어치 매도.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개인 및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가격 방어 및 반등세를 보이며 각각 '30만전자', '200만닉스' 돌파 시도.
-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U.S. 30년물 금리 5.16%로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및 투자심리 압박,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
반도체 대형주 중심 수급 공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가 7000선을 찍은 다음 날인 7일 이후 8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5조73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6조9000억원어치가 팔렸고, 삼성전자도 15조1000억원어치 순매도되며 뒤를 이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으며,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9만원, SK하이닉스를 400만원으로 올리면서 투자심리에도 자극이 가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27만∼29만원대에서 이른바 '30만전자' 돌파를 시도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가운데 3거래일을 제외하면 주가가 상승 마감하며 '200만닉스'에 근접하고 있다. 18일에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소화했고, 삼성전자는 장중 3% 넘게 밀린 뒤 상승 전환했으며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4%대 하락 후 반등하고 있다.
유가와 U.S. 금리 상승이 투자심리 압박
증시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국제유가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어, 외국인 매도를 단순한 차익 실현 흐름으로만 보기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U.S.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올라 202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물가 부담 속에 U.S. 국채 30년물 금리는 한국시간 오후 한때 5.16%까지 치솟아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10년물과 2년물 금리도 각각 4.63%, 4.10%로 높아지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U.S.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4만9686.12에 마쳤지만, S&P 500 지수는 0.07% 내린 7403.05, 나스닥종합지수는 0.51% 하락한 2만6090.73으로 거래를 마치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와 함께 코스피 장중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며 VKOSPI가 급등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U.S. 국채금리 상승과 고유가, 원·달러 환율 부담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반등하며 지수가 7,500선을 재차 회복한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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