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대출 규제 강화가 수도권 주택 매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거래는 6만6,294건으로 늘었고, 규제를 비켜간 지역과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거래 증가가 두드러진다.
하이라이트
- 경기와 인천 아파트 거래량이 1~4월 6만6,2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증가하며 매수 수요가 서울에서 주변으로 이동한다.
- 구리시 거래량이 265% 급증하는 등 GTX 기대감과 비규제 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고, 분당·과천 등 규제 지역은 거래가 각각 30%, 77% 감소한다.
-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는 한남4구역 조합원 분양가(84㎡ 기준 26억원 초반)가 최대 9억원 뛰며, 초고가 펜트하우스의 실제 분양 소화가 사업성 변수로 부각된다.
수도권 거래 이동과 지역별 온도차
SeDaily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거래량은 6만6,2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3건보다 약 33% 증가한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경기 남부와 인천 주요 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GTX 기대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비적용 효과를 함께 누린 구리시의 증가 폭이 가장 크다. 구리시 거래량은 468건에서 1,708건으로 265% 급증하고, 화성 동탄은 136%, 용인 기흥은 115%, 안양 만안은 92% 늘어난다.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성남 분당과 과천은 각각 30%, 77% 감소한다. 직방 빅데이터랩 김은선 랩장은 전세와 월세 시장 불안 속에서 일부 임차 수요가 매매로 옮겨가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거래가 집중된다고 설명한다.
재건축 시장 과열과 투자 판단 변수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는 한남뉴타운과 압구정, 신반포 일대가 다시 투자자 관심을 끈다. 한남3구역은 이달 말 철거를 마치고 내년 착공과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며, 한남4구역은 18일부터 조합원 분양 신청 절차에 들어간다.한남4구역의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84㎡가 26억원 초반, 113㎡는 33억원, 135㎡는 42억원으로 제시된다. 사업시행인가 시점보다 4억∼9억원 오른 수준이며, 감정평가가 예상보다 3억∼4억원 높게 나오면서 인근 5구역 등에서도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오르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압구정과 신반포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초고가 펜트하우스가 건설사들의 차별화 카드로 부상한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600㎡ 규모 펜트하우스를 제안하며 150억원 가능성을 제시했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도 고층고 설계와 인피니티풀 등을 내세운다.
다만 초고가 상품 전략이 항상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담 르엘에서는 178억원에서 225억원 수준의 펜트하우스 4가구가 세 차례 분양에서도 모두 팔리지 않아, 고가 일반분양 물량의 실제 소화 여부가 재건축 사업성의 핵심 변수로 남는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규제 강화와 대출 문턱 차이로 매수 수요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규제(또는 규제 영향이 덜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흐름을 짚었습니다. 특히 구리·동탄·기흥·만안 등은 광역교통망 기대와 서울 접근성에 힘입어 거래가 급증한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분당·과천은 거래가 크게 줄며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졌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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