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지주사 순매수 확대

외국인 자금, 지주사 순매수 확대
외국인, 지주사에 집중

올해 들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 전반에서는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지만, 성장 산업을 품은 지주사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SK, HD Hyundai, Doosan, LG, CJ 등 주요 지주사의 외국인 지분율도 함께 오르며 종목별 선별 매수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84조9천270억원 순매도했으나, SK 6,095억원, Doosan 5,605억원 등 지주사에는 순매수세를 보였다.
  • SK, HD Hyundai, Doosan 등 주요 지주사 외국인 지분율이 3~4%p씩 연초 대비 상승하며 성장성이 매수 배경으로 꼽힌다.
  • Bloomberg는 6월 외국인 한국 주식 115억달러 순매도에도 불구, 개인·기관 매수가 KOSPI를 지지하며 지주사 선별매수 현상이 지속된다고 분석한다.

지주사별 매수 흐름과 지분율 상승

연합인포맥스가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4조9천27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같은 기간 일반 지주사 종목에서는 매수 우위를 보였고, SK를 6천95억원, HD Hyundai를 785억원, Doosan을 5천60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Hanwha는 3천584억원, LG는 939억원, CJ는 1천449억원, Hyosung은 180억원 순매수됐다. 외국인 지분율도 SK가 지난해 말 26.95%에서 15일 기준 29.78%로, HD Hyundai가 25.52%에서 26.12%로, Doosan이 14.98%에서 18.89%로 상승했다.

Hanwha는 16.99%에서 21.91%로, LG는 35.07%에서 36.11%로, CJ는 14.39%에서 16.70%로, Hyosung은 18.95%에서 20.31%로 각각 높아졌다. 증권가는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각 지주사 포트폴리오에 담긴 산업의 성장성을 우선 꼽고 있다.

Daishin Securities의 이경연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단순한 경기 순환보다 각 지주사의 사업 구조와 산업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정책 기대와 증시 수급의 의미

지주사에 대한 정책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주주가 의도적으로 저평가된 주가를 유도하는 행위를 막는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편 Bloomberg는 최근 외국인이 이달 한국 주식을 115억달러, 원화 약 17조1천억원어치 순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2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월간 순매도 규모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가 외국인 매도를 상쇄하며 KOSPI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급 구도는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를 일괄적으로 이탈하기보다 성장성과 정책 수혜 가능성이 있는 지주사로 선별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지주사 할인 해소 기대와 포트폴리오 재평가 가능성이 계속 부각될 경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와 함께 코스피 장중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며 VKOSPI가 급등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미 국채금리 상승과 고유가, 원·달러 환율 부담 등이 위험선호를 약화시키는 가운데, 반도체주 반등이 지수 하단을 일부 지지한 점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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