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증시 순매도 속 지주사 매수 확대

외국인, 한국 증시 순매도 속 지주사 매수 확대
지주사 주식 매수 확대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면서도 주요 지주회사 주식은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SK와 두산, 한화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핵심 자회사 성장성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투자 근거로 부각된다.

하이라이트

  • 외국인은 2024년 코스피에서 84조9,300억원 순매도했으나, SK 6,095억원·두산 5,605억원·한화 3,584억원 등 지주사 대거 순매수했다.
  • SK와 HD Hyundai 등 지주사에 대한 매수는 자회사 성장, SK 실트론 지분매각 등 현금 창출, AI 사업 가치 상승 가능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 지주사 구조 개선, 자본시장법 개정 및 소수주주 권리 강화 기대로 지주사 할인 폭 축소와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주사로 향한 외국인 자금과 매수 배경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초부터 화요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84조9,300억원을 순매도한다. 반면 지주회사 종목에서는 SK 6,095억원, 두산 5,605억원, 한화 3,58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인다.

매수는 CJ 1,449억원, LG 939억원, HD Hyundai 785억원, 효성 180억원 등으로도 확산된다. 외국인 지분율도 함께 높아져 SK는 지난해 말 26.95%에서 지난주 금요일 29.78%로, 두산은 14.98%에서 18.89%로, 한화는 16.99%에서 21.91%로 오른다.

LG는 35.07%에서 36.11%로, CJ는 14.39%에서 16.70%로, 효성은 18.95%에서 20.31%로 상승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등 기존 대형주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된 지주회사에 외국인 자금이 선택적으로 유입되는 흐름으로 해석한다.

핵심 자회사 성장과 지배구조 개선 기대

증권가에서는 지주회사 매수의 핵심 요인으로 자회사 사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꼽는다. 대신증권의 이경연 연구원은 이번 흐름이 단순한 업종 순환이 아니라 각 지주회사가 보유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해당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는 배경이라고 말한다.

HD Hyundai는 조선, 전력기기, 건설기계, 선박 서비스 계열사가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배당 확대와 브랜드 로열티 수익 증가 가능성이 투자 매력으로 거론된다. SK는 SK Siltron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 창출, 재무 부담 완화, SK Ecoplant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사업 가치 상승 가능성이 투자 논리로 제시된다.

정책 환경 변화도 지주회사 재평가를 뒷받침하는 변수로 거론된다. 지주회사 주가는 순환출자 구조와 대주주, 소수주주 간 이해상충 우려 때문에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돼 왔지만,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와 소수주주 권리 강화 흐름이 맞물리며 이른바 지주사 할인 폭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KB증권의 박건영 연구원은 앞으로 저평가된 자회사 주가를 활용한 불리한 합병이나 중복 상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에 따라 자회사 가치가 지주회사 가치에 더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매체는 이전 기사에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 전반에서는 순매도를 이어가면서도 지주사 종목에는 매수세가 집중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와 일반주주 보호 강화 움직임이 맞물리며 ‘지주사 할인’ 축소 기대가 커지고, 불리한 합병이나 중복 상장이 어려워질 경우 자회사 가치가 지주사에 더 충실히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배경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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