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U.S. 국채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9일 장중 지난달 30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고,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하며 선물시장 청산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비트코인은 19일 바이낸스에서 0.19% 하락한 7만6,742달러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 U.S.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595%, 30년물은 5.128%로 상승해 2007년 7월 이후 약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Strategy는 20억1,000만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2만4,869개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이 84만3,738개에 달했다.
유가와 금리 상승이 가상자산 약세 자극
매일경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 바이낸스에서 24시간 전보다 0.19% 내린 7만6,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7만6,014달러까지 밀리며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15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76%, 이더리움은 6.45% 하락했다. XRP와 솔라나도 각각 3.24%, 9.92% 내렸고 도지코인도 4.14% 떨어졌다. 비트코인 약세와 함께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선물시장에서 약 3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시장 불안은 중동 정세 악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에 이란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군에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공격에 즉시 나설 준비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10달러로 2.60% 올랐고, U.S.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108.66달러로 3.07% 상승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3거래일 연속 올라 각각 이달 4일, 지난달 7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U.S. 대표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5%를 넘어섰다. 16일 현지시간 기준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36%포인트 오른 4.595%에, 30년물 금리는 0.115%포인트 오른 5.128%에 마감했다. 30년물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약 19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국내 상장 감소 속 전략의 비트코인 매수 지속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약세장이 길어지면서 신규 원화마켓 상장도 줄고 있다. 매일경제가 19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의 원화 상장 코인을 집계한 결과, 올해 18일까지 상장된 코인은 9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8개보다 34.5% 감소했다.통상 시장이 부진하면 코인 프로젝트들이 토큰 공개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하락장에서는 상장 건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35개로 가장 많았고, 빗썸 32개, 고팍스 14개, 코인원 10개, 코빗 6개 순이었다.
다만 업비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개에서 올해 35개로 66.7% 늘며 공격적인 상장 기조가 두드러졌다. 고팍스도 지난해 8개에서 75.0% 증가했다. 반면 빗썸, 코인원, 코빗은 상장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런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 대규모 매수는 이어지고 있다. 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18일 현지시간 기준 MSTR이 20억1,000만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2만4,869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Strategy의 보유량은 총 84만3,738개이며, 개당 평균 매입단가는 7만5,700달러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 한국 국채금리 급등 흐름을 다루며, 한국 10년물 금리가 주요국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배경으로 재정 건전성 우려와 채권 수급 불안을 짚었습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금리 상승이 기업 자금조달 비용과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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