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직장 만족도를 가르는 기준으로 성과급과 보상 체계의 안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 1년간 직원 리뷰를 반영한 평가에서 SK hynix가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둘러싼 갈등 속에 뒤로 밀렸다.
하이라이트
- SK hynix 1위 기록, 잡플래닛 평가 총점 20.92점 및 1인당 성과급 최대 7억원 전망 부각.
- 삼성전자 직원 이직률 10% 이상, 최근 수개월 200명 이상 SK hynix로 이직하며 내부 불만과 인력 유출 심화.
- 인크루트 대학생 조사에서 삼성 30.5% 선호 1위, 보상 체계와 급여가 주요 선택 요인으로 집계.
직원 리뷰 기반 평가와 순위 변화
SeDaily에 따르면,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19일 2025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전현직 직원 리뷰를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대기업 톱10'을 발표했다. 평가는 워라밸, 승진 기회, 급여 및 복지, 사내 문화, CEO 지지율 등 5개 항목을 각 5점 만점으로 합산해 총 25점 기준으로 산정됐다.
SK hynix는 총점 20.9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급여 및 복지 4.7점, 사내 문화 4.18점, CEO 지지율 4.05점, 승진 기회 4.02점 등 4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성과급 구조를 둘러싼 노사 합의가 보상 체계와 내부 소통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 리뷰에는 급여와 성과급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와 복지 포인트 및 제휴 혜택이 다양하다는 반응이 담겼다. 일부에서는 올해 SK hynix의 1인당 성과급이 최대 7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GS칼텍스는 20.3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워라밸 항목에서는 4.7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19.5점으로 3위에 올랐으며, 이후 순위는 POSCO홀딩스, NH농협은행, 삼성전자, KT, 롯데케미칼, LG전자, 한화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보상 갈등과 채용 선호의 온도차
삼성전자는 승진 기회와 사내 문화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CEO 지지율과 워라밸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진다. 회사는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인력 유출 문제도 겪고 있다.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앞서 SK hynix의 이직률은 0.5% 미만인 반면 삼성전자의 이직률은 10%를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삼성전자 직원 200명 이상이 SK hynix로 이동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대학생 대상 선호도 조사에서는 삼성의 브랜드 경쟁력이 여전히 강하게 나타난다. 인크루트가 지난달 대학생 1,013명을 대상으로 그룹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은 30.5%로 1위를 차지했고, 선택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체계가 41.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전공별로도 전자공학과 공학 계열은 40.1%, 자연과학, 약학, 생명과학, 이학 계열은 36.9%가 삼성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CJ는 27.4%로 2위, SK는 12.4%로 3위를 기록했으며, SK를 선택한 응답자의 60.3% 역시 급여와 보상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가 성과급 제도화와 재원 배분 방식을 놓고 노동조합과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사업부·사업부문 간 배분 비율을 명확히 하자고 요구한 반면, 회사는 제도화에는 선을 그으면서 DS 실적 조건부 추가 지급과 사업부문 배정 비율 조정 등 절충안을 제시했다. 핵심 쟁점인 보상 형평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이 합의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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