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2030 차주 신용대출 연체 증가세 주시

국내 은행권, 2030 차주 신용대출 연체 증가세 주시
2030 신용대출 연체↑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20대와 30대 차주의 대출 연체율이 오르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주식 투자 목적의 신용대출 수요 확대와 경기 둔화,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젊은 차주의 상환 여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A은행 20대 차주 신용대출 연체율이 3월 말 약 0.6%로 지난해 말 약 0.3% 대비 두 배로 상승했다.
  • B은행은 20~30대 차주 신용대출 연체 증가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주식 투자 목적 대출의 상환 곤란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5월 14일 기준 106조1523억원으로 4월 말보다 1조8110억원 증가했다.

청년층 연체 흐름과 대출 증가

SeDaily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중 한 곳인 A은행의 20대 차주 신용대출 연체율은 3월 말 약 0.6%로 지난해 말 약 0.3%에서 1분기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A은행 여신 담당자는 은행 전체 연체율과 비교하면 절대 수준이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니지만 상승 흐름이 확인된 만큼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B은행도 20대와 30대 차주의 연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B은행 여신 담당자는 최근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가 늘어나는 흐름이 있다며, 아직 구체적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주식 투자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일부 차주가 경기 부진과 금리 부담이 겹치며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은행권 신용대출 잔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14일 기준 106조1523억원으로 4월 말보다 1조811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은 증시 추가 상승 기대가 이어지면서 투자 자금 수요가 신용대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3월 말 가계신용 잔액이 1,993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주택·주식 투자 목적의 차입이 동시에 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 삼성전자·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등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 확대가 투자 과열과 변동성, 개인투자자 손실 위험을 키울 수 있어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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