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급등이 1980년대 후반 '3저 호황'과 닮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강세 지속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지난 120년간 주요 버블 붕괴의 공통 촉발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향후 시장 경로는 금리와 유가 안정 여부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 함께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KB증권은 코스피의 2024년 목표치를 1만500포인트로 상향하며 1980년대형 강세장과 유사한 상승 사이클을 주장했다.
- U.S. 10년물 국채금리가 4.6%를 넘고 국내 채권 대차거래 잔액이 22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금리가 주요 리스크로 부상했다.
- KB증권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금리 안정 및 강한 투자 기회 재창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스피 시나리오와 금리 경고
뉴스1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말 시작된 코스피 상승장을 1980년대 후반 3저 호황 국면과 비교하며, 연초 7000선 돌파를 전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연내 목표치를 1만500포인트로 높였다. 이는 현재 시장 전개 속도가 당시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연초 제시한 분기별 고저 시나리오도 실제 흐름과 상당 부분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KB증권은 올해 1분기 강한 상승 이후 2분기 조정, 3분기 재상승, 4분기 추가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이란 전쟁 여파로 코스피가 급락했을 때도 이은택 KB증권 자산배분전략 부장은 3저 호황기에도 마이너스 18% 수준의 거친 조정이 있었다며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했다. 이후 코스피는 실제로 3월 말 저점 대비 60% 가까이 반등한 상태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른바 버블 후반부 특징이 나타난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선, 자동차, 방산, 전력 등 실적 기반 업종으로 확산됐던 상승세가 다시 인공지능, AI 관련 반도체, 전력, 우주 업종으로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이런 흐름이 1929년 소비재 버블, 1971년 니프티 피프티, 1999년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진단한다. 개인 자금이 주도주에 집중되고 기관도 소외를 피하기 위해 추종하는 전형적인 초대형 버블 후반부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유가와 국채금리가 좌우할 시장 방향
KB증권은 최근 핵심 위험 변수로 국채금리를 지목한다. U.S.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6%를 넘었고 30년물 금리도 5.1%대에 올라와 있으며, 국내 채권 대차거래 잔액도 227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채권 대차거래는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 하락,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거래로 해석된다. 시장은 최근 장기금리 급등을 긴축 신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며, KB증권은 지난 120년간 주요 증시 버블 붕괴 역시 금리 상승이 촉발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한다.
이 부장은 금리가 오르면 결국 '좋은 실적'만으로는 시장을 지탱하는 논리가 약해질 수 있다고 본다. 금리 상승은 실물경제뿐 아니라 AI 투자 열기까지 식힐 수 있다는 경고다.
다만 관건은 현재 금리 상승이 일시적 변수인지, 구조적인 긴축 전환인지에 있다. 1999년 닷컴 버블 당시에도 초기 긴축 국면의 단기 조정 뒤 기술주가 한 차례 더 급등했고, 이후 2000년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버블이 붕괴한 전례가 있다.
KB증권은 최근 금리 상승 배경으로 국제 유가 급등을 꼽는다. 이 부장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시장 충격이 커질 경우 Donald Trump U.S. 대통령이 다시 TACO, 결국 물러서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와 금리가 다시 안정되면 극도의 공포 속에서 시장이 또 한 번 강한 투자 기회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1분기 대비 크게 늘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반도체 업황 강세를 중심으로 조선·증권·정유화학 등에서 이익 개선이 기대된 반면, 자동차 업종은 관세 부담과 수익성 둔화로 온도차가 나타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