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생애 첫 주택을 매수한 수요가 4월 들어 4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며 실수요 중심의 거래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종료를 앞두고 중저가 지역 매물이 나오면서 30대가 전체 첫 주택 매수자의 과반을 차지한 점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하이라이트
- 4월 서울 집합건물 첫 매수 신청 인원 7,341명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 기록, 외곽 중저가 지역에 집중.
- 30대가 4,231명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하며 53개월 만에 주택 첫 매수 비중 절반 넘어섬.
- 노원구·강서구 등 중저가 지역의 올해 누적 매매가격 상승률은 성북구 5.37%, 강서구 5.10%, 서울 평균 3.10% 상회.
4월 서울 첫 주택 매수, 외곽 중저가 지역에 집중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2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 기준으로 4월 서울에서 집합건물을 처음 매수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인원은 7,3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21년 11월의 7,88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잔금 납부 뒤 60일 이내에 하면 되는 만큼 4월 매수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주택자들이 선호 지역의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남기고 외곽 중저가 주택을 매도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가 이를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 582명, 은평구 451명, 성북구 445명, 송파구 430명, 영등포구 426명 순이었다. 송파구를 제외하면 모두 15억원 미만 거래가 많은 서울 중저가 지역에 속한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231명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1,275명, 20대 11.1%, 50대 570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차이와 전셋값 부담이 실수요 자극
지난해 10월 15일 대책 이후 시가 25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2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으로 낮아졌다. 반면 15억원 이하 주택은 기존 한도인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또 규제지역에서 무주택자와 처분 조건부 1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 LTV는 40%로 낮아졌지만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목적에는 여전히 최대 70%가 허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줄고 보증금이 오르면서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지역의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임차인들이 대출 여력을 활용해 첫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생애 첫 매수가 많았던 중저가 지역은 올해 들어 가격 상승세도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 5월 11일 기준 5월 둘째 주 통계에서 성북구 매매가격은 연초 대비 5.37% 올랐고 강서구는 5.10%, 영등포구는 4.60%, 노원구는 3.90%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 3.10%를 웃돌았다.
우리 매체는 앞서 정부의 ‘전세 낀 매물’ 매도 규제 완화에도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기대만큼 늘지 않고, 오히려 월세 전환이 확대되며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전세보증금이 선순위로 잡히는 구조와 규제지역 LTV 40% 규정이 맞물리면서, 실수요자가 전세가 낀 매물을 매수하려면 일반 매물보다 큰 현금이 추가로 필요해 거래 연결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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