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퇴직연금 자산, 500조원 돌파하며 투자상품 비중 확대

한국 퇴직연금 자산, 500조원 돌파하며 투자상품 비중 확대
퇴직연금 500조 돌파

국내 퇴직연금 자산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서며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빠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제고를 노린 자금 이동이 ETF와 TDF 등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이어지면서 운용 방식에 따른 성과 격차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4년 말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하며 500조원을 돌파했다.
  • ETF 투자금은 48조7천억원으로 131.9% 증가, 실적배당형 적립금 내 ETF 비중도 39.6%로 1년 새 11.7%p 상승했다.
  • 2023년 연간 퇴직연금 수익률은 6.47%로 사상 최고치 기록, 실적배당형 16.8%, 원리금보장형 3.09%로 운용차이 확대됐다.

퇴직연금 백서가 보여준 자산 증가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19일 공개한 '2025 퇴직연금 투자백서'에서 지난해 말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천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2024년 말 431조7천억원보다 16.1% 늘어난 규모로, 400조원을 넘긴 지 1년 만에 5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집계된 올해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도 근로복지공단을 제외하고 508조7천억원으로 늘어난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금은 지난해 48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9% 증가했고, 2023년 9조원, 2024년 21조원에 이어 3년 연속 10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간다.

이에 따라 실적배당형 적립금 123조3천억원 가운데 ETF 비중은 39.6%로 1년 전 27.9%보다 11.7%포인트 상승한다. 전체 적립금 대비 ETF 비중도 9.7%에 이르며, TDF 투자금 역시 전년보다 50% 늘어난 20조1천억원으로 확대된다.

운용 방식별 수익률 격차 확대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6.47%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다. 다만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은 16.8%인 반면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3.09%에 그쳐 운용 방식에 따른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처럼 장기 운용이 필요한 자산은 복리 효과로 인해 수익률 격차가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입자 절반이 여전히 물가 상승을 겨우 방어하는 2%대 저수익에 머물고 있으며, 상위 10% 수익률 구간에서는 자산 증가분의 67%가 투자수익에서 나왔다고 밝힌다.

우리 매체는 앞서 연금저축 적립금이 1분기 말 192조원을 넘어서며 2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증시 강세와 세제 혜택 확대 흐름 속에서 연금저축보험보다 ETF·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했고, 상품 간 수익률 격차가 머니무브를 키우는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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