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협상 초반 이견 지속에 파업 사회적 파장 경고

현대차, 임금협상 초반 이견 지속에 파업 사회적 파장 경고
현대차 파업 경고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초반부터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기준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을 의식하며 향후 교섭에서 접점을 찾겠다는 신중한 기류도 함께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현대차 노조는 4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 30% 요구 등 대규모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
  • 회사 측은 U.S. 관세 영향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약 19.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과도한 임금 및 성과급 요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 노사 모두 입장 차는 유지하나, 최근 삼성전자 파업에 따른 사회적 여파와 성과급 기준 논쟁이 협상 분위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차 교섭 쟁점과 요구안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노조는 전날 4차 임금 및 단체협상을 열고 올해 임금 인상안과 성과급 산정 기준 등을 논의했다. 이날 교섭에는 최영일 현대차 사장과 이상철 노조 지부장이 참석했다.

노조는 앞서 올해 요구안으로 호봉승급분 제외 월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수준 성과급 지급, AI 관련 고용 안정과 노동조건 보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완전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노동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점에 맞춘 정년 연장, 신규 인력 충원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노조는 4차 교섭에서 실질임금 보전은 정당한 요구라며 장부상 수치만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기여와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영업이익은 수년간 크게 늘었지만 인건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글로벌 톱3 완성차 업체에 걸맞은 성과 배분이 필요하고 지급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회사 측은 U.S. 관세 등의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약 1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황을 신중히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성과급 지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노조 요구가 과도하다고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 사례 의식한 협상 기류

양측은 입장차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협의를 통해 간극을 줄이자는 협조적 태도를 보인다. 성과급 기준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충돌이 계속되는 점이 이번 협상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영일 사장은 삼성전자 파업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대기업 파업은 사회적으로 미치는 의미가 크고 대외적 시선도 상당하다고 말한다. 이어 임금과 성과급 지급 기준의 명확성이 필요하다며 향후 협의를 통해 공통분모를 찾자고 밝혔다.

이상철 지부장도 글로벌 톱3 완성차 업체의 성과는 조합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쟁점에서 노사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안별로 하나씩 검토하며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배분 기준을 두고 사후조정 최종 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갈등이 격화됐다고 전했다.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과 대규모 손실, 나아가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성장률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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