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제조기업 여성 최고경영자들이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 AX를 서두르기 위해 정부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설비 구축비와 전문인력 확보 부담이 큰 만큼 소재 연구개발부터 보안까지 중견기업 실정에 맞는 정책 보완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중견 제조기업들은 AX 인프라 구축, AI R&D, 인력 양성 등에서 정부의 맞춤형 지원 부족을 지적하며 지원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 태경그룹과 대주전자재료는 비전 AI 인프라 및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에 각 10억원 이상 투자했으나, 현행 정부 지원은 대출금리 1.5%포인트 지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삼보모터스는 30개 이상 거대언어모델이 통합된 사내 AI 플랫폼 'SamTalk'를 운영 중이나, AI 보안 기준 및 저비용 국가 AI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견기업 AX 투자 부담과 건의안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서 최근 열린 '여성 중견기업 CEO 초청 M.AX 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중견기업 경영진은 대기업에 비해 맞춤형 AX 지원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제조 AI 분야에서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 체계다.
태경그룹, 대주전자재료, 삼보모터스 등은 AX 인프라 구축, 소재 연구개발 특화 AI, 전문 실무인력 양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관련 사례를 모아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에 '중견 제조기업 AI 실증 및 확산 지원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태경그룹은 Lion Chemtech와 Taekyung SBC를 포함한 계열사 전반에서 AX를 추진하고 있다. Lion Chemtech는 Vision AI를 기반으로 인조대리석 색상 배합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정밀 색상 스캐너와 카메라를 도입해 재착색 횟수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카메라와 센서 비용만 10억원을 넘는다며 비전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으면 중견기업 AX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전자재료도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와 폴리머 생산 공장, 백오피스 전반에서 AX를 진행하고 있다. 제조와 품질 부문은 AI 알고리즘 기반 분체 검사 자동화를 추진하고, 연구개발 부문은 ChatGPT를 활용한 실험설계와 물성 예측, 최적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전자연구노트 도입에 10억원, 품질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10억원 이상, 스마트 수배전 시스템 구축에 4억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정부 지원은 대출금리 1.5%포인트 지원에 그쳐 투자 위험을 덜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장 활용 확대와 정책 반영 검토
삼보모터스는 30개 이상 거대언어모델을 통합한 사내 AI 플랫폼 'SamTalk'를 구축해 업무별로 적합한 모델을 골라 사용하고 있다. ChatGPT, Claude, OpenClaw 등 해외 AI도 활용하지만 보안 문제와 높은 사용료가 부담으로 꼽힌다.이유경 삼보모터스 대표는 사내 문서가 유출되면 큰 문제가 생기는데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보안 기준과 실무 가이드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해외 AI 에이전트 이용 비용이 월 200만원 수준이라며,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저비용으로 쓸 수 있는 국가 AI가 나오면 현장에서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 중견기업 AX 지원의 효율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규봉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많은 중견기업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2026년 1분기 한국 수출이 반도체·정보기술 호조로 크게 늘었지만, 증가분이 상위 대기업에 집중되며 중견·중소기업과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비중 상승과 기업 규모별 수출·수입 증가율 차이를 통해 ‘대기업 쏠림’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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