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를 대거 팔면서도 코스닥에서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인 코스닥 약세 속에서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로봇, 전력 인프라, 일부 바이오 종목으로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외국인은 이달 코스닥시장에서 2조2987억원 순매수,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38조592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 코스닥 반도체주 파두에 2910억원, 하나마이크론 1389억원 등 외국인 매수 집중, 파두 주가 이달 49.23% 급등했다.
- 로봇 관련 레인보우로보틱스에 1765억원, ESS 인프라기업 서진시스템에 1065억원, 알지노믹스에 1002억원 외국인 자금 유입됐다.
코스닥 자금 유입과 매수 종목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외국인은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2조29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8조592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해 대조를 이룬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SK hynix, 현대차 등을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익 실현을 이어가며 누적 94조298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최근 일주일 동안 코스닥에서는 1조원 넘는 순매수를 지속했고, 21일 코스닥지수는 4.73% 오른 1105.97로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반도체다. 이달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파두로, 2910억원이 유입됐다. 기업용 eSSD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인 파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eSSD 컨트롤러 중요성이 커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이달 주가는 49.23% 뛰었고 21일에도 4.01% 올랐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증가로 eSSD 컨트롤러 시장이 커지고 있고 경쟁사 감소와 고객사 확대에 따라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는 올해 시작되고, 영업이익은 2026년 448억원, 2027년 1264억원, 2028년 217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후공정과 기판 관련 종목에도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하나마이크론 1389억원, 동진쎄미켐 834억원, 심텍 502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주요 고객사인 SK hynix의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후공정 외주 물량 확대 수혜가 기대되며, 올해 하반기 베트남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물량 흡수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거론된다.
로봇·전력 인프라·바이오로 확산
AI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로봇과 전력 인프라 분야에도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달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코스닥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로 1765억원이 들어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금리 충격에 따른 로봇 밸류체인 약세로 최근 5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았지만, 21일에는 16.46% 급등하며 반등했다.서진시스템에도 이달 1065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과거 신재생에너지 보조 설비로 인식되던 ESS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품질을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ESS 솔루션 기업 Fluence Energy가 이달 초 글로벌 빅테크와 기본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지면서, 핵심 ESS 주문자상표부착생산 파트너인 서진시스템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올해 부진했던 바이오 업종에서는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으로 선별적 자금 유입이 나타난다. 지난해 말 상장한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약 1조9000억원 규모로 Eli Lilly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이달 외국인 자금 1002억원을 끌어들였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내복귀투자계좌(RIA) 도입 이후 해외 주식 차익 실현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며, 반도체·AI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RIA 누적 잔고와 국내 유입 규모, 그리고 삼성전자·SK hynix·코스피200 ETF 등으로의 자금 이동이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양도차익 공제율이 단계적으로 축소되는 만큼 결제일 기준의 유의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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