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지만 국내 증시 전반에서는 종목별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52주 신고가와 신저가를 함께 경험한 상장사가 전체의 5분의 1을 넘어서며 변동성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상장사 1,508개가 12일까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보다 많은 1,763개가 신저가를 기록했다.
- 올해 들어 587개 상장사가 52주 신고가와 신저가를 모두 기록해 전체의 20.4%에 달하며, 상장사간 변동성 심화가 두드러진다.
-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단기 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 속, 실적주·AI주 압축 대응 가능성이 높다.
상장사별 극심한 변동성 확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상장사 1508개가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다.이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만 545개 종목이 신고가를 새로 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스퀘어,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 등이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주요 대형주도 강한 흐름을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1763개로 신고가 종목 수를 웃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이 1172개로 가장 많고 코스피도 530개에 이른다.
특히 지수 급등 속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52주 신고가와 신저가를 모두 기록한 종목은 587개, 전체의 20.4%에 달한다. 코스닥에서는 383개, 코스피에서는 192개, 코넥스에서는 12개 종목이 이 같은 롤러코스터 흐름을 나타낸다.
대형주와 테마주, 장세 차별화 지속 전망
대형주 가운데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등락이 두드러진다. 이 종목은 1월 중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4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이달 8일 52주 신저가로 밀린다.정치 테마주와 업황 회복 기대주 간에도 엇갈린 흐름이 나타난다. 6월 3일 지방선거 관련 서울시장 테마주로 묶였던 SJ Group은 2월 신고가를 찍은 뒤 선거 종료와 함께 신저가로 급락한 반면, 서울반도체는 1월 52주 신저가 이후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지난달 중순 새 신고가로 돌아선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U.S. 금리 인하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높은 인플레이션이 부담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Fed와 BOJ의 주요 통화정책 회의가 다음 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인공지능 관련 상승 흐름이 꺾이지 않는다면 실적 중심의 압축 대응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주요 중앙은행이 갑작스럽게 강한 매파 기조를 보이지 않으면 시장의 관심은 수출과 가격 인상 효과가 확인되는 2분기 실적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 전환과 반도체 대형주 매수 집중 흐름을 우리 매체의 이전 기사에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SK hynix와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반등과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AI발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업황 개선 전망이 배경으로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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