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확산으로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U.S. 경쟁사보다 뒤처진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 주력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와 모바일 중심 성장에 집중한 사이 자동차 반도체는 수익 구조 다변화와 장기 공급 기반 확보 측면에서 더 중요한 과제로 부상한다.
하이라이트
- 2024년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에서 Micron Technology의 점유율은 51.7%, 매출 36억8,800만달러로, Samsung Electronics 16.8%, SK hynix 3.0%에 크게 앞섬.
-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은 2025년 73억9,000만달러에서 2030년 125억달러로 성장하며, 연평균 성장률 11.1%가 예상됨.
- 한국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은 자동차 시장의 장기 수익성과 다운사이클 대비를 위해 기업 간 기술 협력 및 매출 구조 다변화가 필요함.
자동차용 메모리 점유율 격차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6일 공개한 '자동차 반도체, K-메모리의 사각지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해외 경쟁사 대비 점유율 열세를 보이며 격차가 커지고 있다.연구원은 2024년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에서 Micron Technology의 매출이 36억8,800만달러, 점유율은 51.7%라고 밝혔다. 반면 Samsung Electronics의 점유율은 16.8%, SK hynix는 3.0%에 그쳐, 한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합산 점유율도 Micron의 절반에 못 미친다고 진단한다.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이 AI 서버와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고용량 반도체에 집중해 왔고, 자동차 시장에는 2010년대 중반 후발주자로 진입하면서 신뢰성 기술 축적과 경쟁력 확보가 지연됐다고 본다.
성장 시장 대응과 협력 과제
연구원은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본다.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확산에 따라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은 2025년 73억9,000만달러에서 2030년 125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11.1%로 제시된다.또 자동차용 메모리는 모바일과 소비자 가전용 메모리보다 단가가 높고 장기 공급 계약 비중이 커, 향후 업황 둔화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연구원은 메모리 기업의 협상력이 높아진 현시점에서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 진입을 더 강화해야 하며, 미래 다운사이클에 대비한 매출 구조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아울러 Micron 사례처럼 자동차 산업에서는 Qualcomm, Mobileye, Nvidia 같은 시스템온칩 기업과 긴밀한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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