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택시장, 전세 강세 전망 속 매매 하락 우세

한국 주택시장, 전세 강세 전망 속 매매 하락 우세
주택시장 양극화 전망

국토연구원이 전국 가구와 중개업소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주택시장은 전세가격 상승과 매매가격 약세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응답자의 4명 중 1명 이상은 매매시장이 하락 국면 초반에 들어섰다고 봤고, 전세시장은 상승 초입이라는 인식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국토연구원 조사에서 2024년 전세시장 상승 진입 응답이 중개업소 39.7%, 일반 가구 30.2%로 집계됐다.
  • 주택 매매시장은 하락 전망이 우세하며 일반 가구 30.7%, 중개업소 25.1%가 '하락 전반부' 진입으로 평가한다.
  • 올해 1분기 전국 전세시장 압력지수는 전 분기 대비 23.8포인트, 수도권은 31.1포인트 급등해 공급부족 우려가 커진다.

전세 상승과 매매 하락 전망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전국 6,680가구와 2,338개 중개업소 대상 조사에서 올해 전세시장이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30%를 넘는다.

전세시장이 상승 초기인 '상승 전반부'에 들어섰다는 응답은 중개업소에서 39.7%로 가장 높고, 일반 가구에서도 30.2%를 기록한다. 반면 고점 직전 단계인 '상승 후반부'라는 응답은 일반 가구 13.2%, 중개업소 12.0%에 그친다.

저점 구간이라는 응답은 중개업소 12.1%, 일반 가구 7.6%이며, 하락 추세라는 응답은 중개업소 24.1%, 일반 가구 30.5%로 집계된다. 이는 상승 응답 비중인 중개업소 51.7%, 일반 가구 43.5%보다 낮다.

매매시장은 전세시장과 달리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 고점 이후 하락이 시작되는 '하락 전반부'에 들어섰다는 응답은 일반 가구 30.7%, 중개업소 25.1%로, 올해 매매가격 반등을 예상한 일반 가구 21.1%, 중개업소 20.6%보다 높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 확대

전문가들은 매매 약세와 전세 강세 전망이 수급의 구조적 불균형과 주거비 부담 확대의 결과라고 본다.

매매가격 상승, 높은 전셋값, 강화된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 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신규 입주 물량은 특히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전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다.

실제로 전국 주택 전세시장 압력지수는 올해 1분기 전 분기보다 23.8포인트 상승한다. 수도권 전세 압력지수는 31.1포인트 뛰며 뚜렷한 상승 국면에 진입한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조사 시점인 3월에는 정책 변수가 매매시장에 반영돼 하락 전망이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다만 전세시장은 양질의 매물 수요가 꾸준한 데 비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 상승 전망이 많았다고 설명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을 포함한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임대차 시장의 공급 공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6월 입주 공백으로 단기적인 전월세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됐고, 지역별로도 부산에 물량이 집중되는 등 공급 불균형이 주거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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