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통 소비 회복세 확대, 백화점 매출 20% 넘게 증가

한국 유통 소비 회복세 확대, 백화점 매출 20% 넘게 증가
백화점 매출 20%↑

소비심리 회복과 수출 호조가 맞물리면서 한국의 유통 판매와 기업 체감경기가 함께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가 소비가 늘며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고, 기업경기실사지수도 3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올랐다.

하이라이트

  • 4월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이 7.2% 증가하고, 백화점 매출은 21.7%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매출이 각각 6.6%, 6.9% 감소하며 소비시장 내 고가 소비 확대와 양극화가 심화됐다.
  • 5월 전산업 CBSI가 98.9로 3년 7개월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으나 대기업(103.4)과 중소기업(96.2) 간 경기 체감 온도차가 뚜렷했다.

4월 유통 판매 증가와 소비 양극화

According to MK,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은 7.2%, 온라인 매출은 7.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백화점 매출은 21.7% 늘었고 편의점 매출도 3.3% 증가했다.

산업부는 패션의류, 잡화, 식품, 해외 유명 브랜드 등 전 부문에서 백화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1% 늘었고, 온라인에서는 화장품 매출이 15.4% 증가하며 패션과 잡화 부문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6.6%,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6.9% 감소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필품 소비는 위축되고 온라인 쇼핑으로 수요 이전이 빨라지면서, 백화점의 고가 소비 확대와 대조되는 소비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기업 체감경기 개선과 업종별 온도차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9로 전월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99.0을 기록한 2022년 10월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고치이며, 월간 상승폭도 2023년 5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크다.

제조업 CBSI는 100.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오르며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의 이흥후 팀장은 제조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장기 평균보다 경기를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CBSI도 97.5로 5.4포인트 올라 3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기업 규모별 체감경기는 엇갈렸다. 대기업 CBSI는 지난달 100.0에서 이달 103.4로 상승해 기준선을 넘었지만, 중소기업 CBSI는 96.8에서 96.2로 하락했다. 수출 호조의 효과가 대기업에는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반영된 반면,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개선은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전망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6월 전망 CBSI는 제조업이 전월보다 2.3포인트 오른 100.3, 비제조업이 4.7포인트 상승한 95.9를 기록했고, 전산업 전망치도 97.6으로 3.7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3,201개 기업이 응답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4월 유통 판매와 5월 기업 체감경기가 동반 개선된 흐름을 전하며, 백화점 매출 급증과 CBSI 상승이 눈에 띄었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대형마트·SSM 매출 감소와 중소기업 체감경기 부진이 함께 나타나 회복의 온기가 업종과 기업 규모별로 고르게 퍼지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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