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아파트 전세 불안 확산, 월세 상승과 공급 감소 겹쳐

서울 비아파트 전세 불안 확산, 월세 상승과 공급 감소 겹쳐
비아파트 전세 대란

서울 주택 임대시장에서 전세 물건 부족과 월세 상승이 아파트를 넘어 빌라, 다세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로 확산하고 있다.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 진입 통로 역할을 해온 비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주택시장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서울 주택 종합 전세가격지수는 4월 0.66% 상승하며 2015년 9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 올해 서울 입주 예정 오피스텔은 1700실로 2021년 2만1108실 대비 92% 급감해 비아파트 공급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 국토교통부는 26일 수도권 비아파트 11만호 공급, 건축 설계 규제 완화, 금융 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비아파트 임대시장 불안 심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자료에서 서울 주택 종합 전세가격지수는 4월 전월 대비 0.66% 올라 2015년 9월 이후 10년 7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면서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월세 수요가 집중되면서 월세도 함께 오르고 있다. 서울 주택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3% 상승해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비아파트 시장은 통상 전세를 중심으로 움직였지만, 2022년 전세사기 이후 임차인의 불신이 커지면서 수요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성진 Urban Asset Management 대표는 전세사기 이후 비아파트 시장의 수요가 줄었고, 공급자들이 신규 사업을 포기하거나 착공을 미루면서 공급 절벽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도 아파트 전세 물량이 실거주 의무 강화와 매물 잠김 현상으로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빌라와 오피스텔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 위축과 규제 완화 요구

비아파트 월세 상승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공급 감소가 지목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다세대주택 인허가 실적은 2021년 4월 7387건에서 같은 해 12월 2만3628건으로 늘며 일정 수준의 공급을 유지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3년 1월에는 364건, 2024년 1월에는 245건까지 줄었다.

오피스텔 공급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입주 예정 오피스텔은 1700실로 2021년 2만1108실 대비 92% 급감했다. 비아파트 공급 감소가 단순한 개별 상품의 문제가 아니라 주택시장 전체의 수급 균형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26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통해 도심 내 신속 공급이 가능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공급을 확대해 수도권에 비아파트 1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건축 설계 규제를 완화하고 일부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숫자 중심 공급 계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공급자와 사업자, 임대인이 즉시 시장에 물량을 내놓도록 금융과 세제 유인을 강화하고, 비아파트를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거나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 임대시장에서 4월 전세보증금이 2개월 만에 반등한 반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서초구의 전세보증금과 강남구의 월세가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며 자치구별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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