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교섭 잠정합의 이후 노조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가 7만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과반노조 지위와 향후 교섭 주도권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가 7만6,000여명에서 6만9,935명으로 6,000명 이상 감소하며 과반노조 지위 유지가 불확실해졌다.
- 삼성전자노동조합과 함께하는노동조합은 각각 2만600명, 1만5,936명으로 크게 늘어나며 노조 내 세력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 임금교섭 잠정합의 찬반투표에서 초기업노조는 80.6%가 찬성한 반면 삼성전자노동조합은 21.1%만이 찬성했다.
임금교섭 이후 조합원 이동 확대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기준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6만9,935명으로 집계된다. 임금교섭 과정에서 7만6,000여명에 달했던 규모와 비교하면 6,000명 이상이 이탈한 셈이다.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 직원들의 탈퇴가 임금교섭 타결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초기업노조 소속 DX 조합원은 약 5,0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초기업노조는 4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과반노조이자 법적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했다. 다만 이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전체 임직원의 절반 수준인 약 6만4,500명을 유지해야 해, 조합원 감소가 계속되면 향후 교섭 주도력과 법적 정당성이 약해질 수 있다.
다른 노조 세력 확대와 표결 온도차
반면 2, 3위 노조인 삼성전자노동조합과 함께하는노동조합의 조합원 수는 늘고 있다. DS와 DX 부문 직원을 포함한 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은 28일 오전 9시 기준 2만600명으로, 20일의 1만6,000명에서 증가했다.함께하는노동조합도 같은 날 오전 6시 30분 기준 1만5,936명으로 늘었다. 이 노조는 20일 2,600명 수준이었으나 임금교섭 잠정합의 이후 하루 만에 1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종료된 임금교섭 잠정합의 찬반투표에서는 노조별로 온도차가 뚜렷하다. 초기업노조에서는 80.6%, 4만4,606명이 찬성한 반면 삼성전자노동조합에서는 21.1%, 1,536명만 찬성해, 조합 구성 차이를 감안하면 DS 직원 다수는 찬성하고 DX 직원 다수는 반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DS·DX 부문을 분리한 이원화 교섭체계를 도입해 향후 임단협 협상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을 전했습니다. 당시 노조는 부문별 수익·현안 차이를 반영한 전담 교섭으로 조합원 요구를 세밀하게 반영하고, 2026년 임금협약 가결 이후 제기된 불만 여론을 수용하기 위한 지도부 신임투표 등 후속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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