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DS·DX 이원화 교섭체계로 2027년 임단협 준비

삼성전자 노조, DS·DX 이원화 교섭체계로 2027년 임단협 준비
삼성 노조 교섭 체계 변화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과 완제품을 맡는 DX 부문을 분리한 이원화 교섭체계로 협상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사업부별 현안과 수익 여건이 크게 다른 만큼 부문 특성에 맞춘 전담 교섭으로 조합원 요구를 더 세밀하게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 노조는 DS 5명, DX 3명 이원화 교섭대표단 체계로 2027년 임단협을 준비한다.
  • DS 부문은 System LSI·파운드리 경영점검과 전력반도체 등 CSS 사업팀 근로조건 개선 논의에 집중한다.
  • 가결된 2026년 임금협약 후 80% 찬성에도 불만 여론을 반영해 7월 17일 위원장 신임투표 총회를 개최한다.

교섭대표 분리와 운영 개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조합원에게 공개한 안내문에 따르면, 최승호 위원장은 '향후 교섭과 노조 운영 방향 안내'를 통해 이번 개편안을 제시했다. 개편의 핵심은 교섭대표단의 이원화로, 노조는 DS 부문 5명, DX 부문 3명 체제로 교섭대표를 나눠 각각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DS 부문 대표단은 실적 부진을 겪는 System 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경영 현황 점검에 집중한다. 노조는 회사에 흑자 전환을 위한 명확한 비전 제시를 강하게 요구하고, 2026년 교섭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온 전력반도체 등 제품을 담당하는 CSS 사업팀 조합원들과 직접 만나 사업 지속성과 근로조건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DX 부문에서는 현장 부서 요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 대표 2명을 새로 두는 별도 체계를 마련한다. 노조는 다른 노조의 DX 부문 교섭 참여도 허용해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근로조건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임금협약 후속 대응과 내부 신임 투표

노조는 최근 가결된 2026년 임금협약과 관련한 지도부 개편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잠정합의안이 80%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고 느끼는 조합원의 실망을 수용하겠다는 취지다.

최승호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 나온 '파운드리로 이동하게 도와주겠다', 'DX 하는 건 못 버틴다' 등의 부적절하고 경솔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사안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기 위해 다음 달 17일 '위원장 신임투표 총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조합원 결정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기업노조가 앞으로 2027년 임금 및 단체협약 준비와 DS·DX 분리 운영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재정비해 다음 교섭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 이후 DS와 DX, 그리고 DS 내부 사업 간 성과보상 격차가 크게 확대되며 조직 운영의 부담으로 부상한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 보상 불균형이 인력 사기 저하와 인재 유출 우려로 이어질 수 있고, 성과급 배분을 둘러싼 주주 측 문제 제기까지 더해지며 노사 이슈가 지배구조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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