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 도입국이 늘어나는 가운데 IFRS Foundation가 한국에 기부 확대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한국이 재정 기여를 늘리는 동시에 실제 기준 제정 과정에서 발언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IFRS Foundation 이사회 의장 Erkki Liikanen은 서울 세미나에서 재단의 재정 악화 속 한국이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 한국은 2011년 IFRS 도입 이후 매년 약 20억원을 기여하며 세계 9위 규모이지만, 업계는 추가 재정 기여와 리더십 확대를 요구받고 있다.
- 최중경 IFRS Foundation 이사 선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은 IASB 및 ISSB 기준 제정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실질적 역할 확대 필요성이 대두됐다.
서울 세미나서 제기된 지원 확대 요구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Erkki Liikanen IFRS Foundation 이사회 의장은 화요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회계기준원이 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재단의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지원이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는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의 재무제표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배경으로 IFRS의 국제적 통용성을 강조했다.
Liikanen의 발언은 최근 재정 여건이 악화한 IFRS Foundation를 위해 한국이 핵심 지원국으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국은 2011년 IFRS를 전면 도입한 이후 매년 100만파운드, 약 20억원을 재단에 출연해 왔으며 기여 규모는 세계 9위다.
기여 확대와 기준 제정 참여 요구
회계업계는 이번 상황을 한국의 IFRS 내 리더십을 넓힐 계기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IFRS Foundation 이사회 재단이사로 선임된 최중경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재정 기여를 더 확대해야 하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한국이 내는 돈이 곧 한국의 목소리로 이어진다는 신뢰가 있어야 추가 기여를 끌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 현재 최중경이 IFRS Foundation 이사회 재단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금융위원회가 재단 감독기구인 Monitoring Board에 참여하고 있지만, 실제 기준 제정이 이뤄지는 IASB와 ISSB에는 한국 인사가 없는 상태다.
최중경은 한국인이 IASB와 ISSB 같은 기준 제정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그 결과가 가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국제 회계 및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형성 과정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로 연결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내 대기업들이 기술 개방과 인재 투자, 지역사회 복지까지 아우르는 상생 지원을 강화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포스코·기아·효성 등 주요 기업들이 기금 출연과 이동 지원, 스타트업 육성 펀드 조성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며 ‘지원 확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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