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7% 이상으로 늘리며 3대 주주로 올라서고 있다. 경영 참여 목적을 공식화한 뒤 계열사를 통한 추가 매입이 이어지면서 국내 우주항공 산업 내 영향력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Hanwha Aerospace는 6월 26~28일 KAI 주식 102만2,600주를 약 1,715억원에 장내 매입하며 지분율을 7.22%로 확대했다.
- Hanwha는 11거래일 연속 매수로 3,400억원 이상 투입해 지분율을 지난해 11월 4.99%에서 연내 8%까지 확대할 계획을 공개했다.
- 한화의 추가 매입으로 KAI 3대 주주에 등극하며 경영 참여 본격화, 이사회 진입 및 사업 협력 구조 변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KAI 지분 매입 확대와 거래 규모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Hanwha Aerospace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장내에서 KAI 주식 102만2,600주를 약 1,715억원에 매입했다.이로써 Hanwha Aerospace와 특수관계자인 Hanwha Systems, Hanwha Aerospace의 U.S. 자회사가 보유한 합산 지분율은 6.17%에서 7.22%로 높아졌다. 보유 주식 수는 601만1,635주에서 703만4,235주로 늘었다.
앞서 Hanwha Aerospace는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8거래일 동안 KAI 주식 104만7,635주를 1,716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22일 이후 주말과 대체공휴일 다음 첫 거래일인 26일 매입까지 감안하면, 한화는 11거래일 연속으로 KAI 주식을 사들이며 3,4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930억원을 투자해 KAI 지분 4.99%를 확보했고, 이달 4일 10만주를 추가 취득해 5%를 넘겼다. 당시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으며, Hanwha Aerospace는 연말까지 KAI 지분을 약 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배구조 변화와 우주항공 산업 파장
이번 추가 매입으로 한화는 KAI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AI 주요 주주 순위는 한국수출입은행 2,574만5,964주, 국민연금 852만8,099주, Fidelity Asset Management 674만6,003주 순이었고, 우리사주조합은 85만6,565주를 보유하고 있다.한화가 '한국판 SpaceX' 구상을 내세우며 경영 참여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향후 이사회 진입 여부와 추가 지분 매입이 KAI의 경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산과 우주항공을 아우르는 국내 핵심 산업에서 한화의 지분 확대는 사업 협력과 주주 구도 재편 가능성 모두를 키우고 있다.
KAI와 전략사령부의 AI·우주·무인체계 협력 강화 소식을 우리 매체가 이전에 전한 바 있다. 양측은 미래전 첨단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KF-21 기반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AI 파일럿 ‘K-AILOT’, 유무인복합(MUM-T) 등 핵심 역량 개발 및 민군 기술 교류를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