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소득 가구 적자 확대, 고물가 속 소득 격차 심화

한국 저소득 가구 적자 확대, 고물가 속 소득 격차 심화
저소득 적자·격차 심화

한국의 저소득 가구가 2026년 1분기에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실질 적자를 기록하면서 가계 여력 악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기간 고소득 가구의 흑자는 커져 상하위 소득계층 간 격차가 2022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하이라이트

  • 2024년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 실질 흑자 -43만8,000원으로 2019년 통계 이후 최대 적자 기록.
  • 소득 상위 20% 가구 1분기 실질 흑자 344만5,000원으로 2022년 이후 최고치, 하위와 격차 388만4,000원으로 확대.
  • 4월 소비자물가지수 2.6% 상승하며, 저소득층 실질 구매력 약화 및 가계수지 악화 가능성 증가.

1분기 가계수지 악화와 배경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1분기 실질 흑자는 마이너스 4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만원 줄어든 수준이며,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큰 적자다.

흑자는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금액으로, 가구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을 뜻한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벌어들인 소득만으로 소비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저소득 가구의 적자 확대는 소득 정체와 지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위 가구는 이전소득이 2.6% 줄었고 보험료와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은 3.6% 늘면서 실질 처분가능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실질 소비지출은 물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같은 기간 5.1% 증가했다.

고소득층 흑자 확대와 양극화 우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1분기 실질 흑자는 344만5,000원으로, 1분기 기준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가구의 실질 소비지출은 47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 늘었지만,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3.0% 증가한 814만6,000원으로 지출 증가분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1분위와 5분위의 흑자 격차는 388만4,000원으로 확대돼 202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일부 대기업 성과급 집중으로 고소득 가구의 소득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저소득 가구는 U.S.와 이란 간 전쟁 여파 속 물가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양극화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2024년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저소득층의 실질 구매력 약화와 가계수지 악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냉면·삼계탕 등 여름철 대표 외식 메뉴 가격이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잇따라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식 물가 전반의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등 비용 요인이 물가를 자극해 체감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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