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3위 다툼이 국내외 증시 흐름에 따라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증시 강세를 바탕으로 KB자산운용이 RISE ETF 순자산 총액에서 ACE ETF를 앞서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4년 5월 말 기준 KB자산운용 RISE ETF 순자산은 36조4천200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는 35조7천300억원으로 3위 경쟁 중이다.
- KB자산운용은 'RISE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채권혼합 50'이 연금계좌 내 주식 비중 극대화 구조로 3조원 넘는 자금을 유입시켰다.
- 국내 주식형 ETF는 KB자산운용이 15조원, 해외 주식형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6조5천억원 규모로, 향후 시장 강세 방향에 따라 점유율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순자산 규모와 상품 경쟁 구도
According to Maeil Business Newspaper,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RISE ETF의 순자산 총액은 36조4천200억원으로, ACE ETF의 35조7천300억원을 웃돈다. 두 운용사는 약 500조원 규모의 국내 ETF 시장에서 각각 7% 안팎의 점유율을 보유하며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1위는 점유율 40%의 삼성자산운용, 2위는 31%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반면 5위 신한자산운용 4%, 6위 한화자산운용 2%와는 격차가 커 중위권에서는 사실상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돼 있다.
지난달에는 코스피 등락에 따라 두 회사의 3위 경쟁도 엎치락뒤치락했지만,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2일 이후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국내 증시 강세에 맞춘 상품 전략으로 반격했고, 'RISE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채권혼합 50'은 연금계좌 내 주식 비중을 최대 85%까지 높일 수 있는 구조를 앞세워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현재 140개 RISE ETF 가운데 순자산 3조원을 넘기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외 주식 흐름이 향후 판세 좌우
두 운용사의 경쟁은 2024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Big Tech TOP7 Plus' 등 U.S. 주식형 ETF 성장에 힘입어 주요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빠른 순자산 증가세를 보였고, 2024년 말 사상 처음으로 KB자산운용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여기에 지난해 금값 급등으로 당시 국내 유일 금 현물 ETF를 보유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수혜를 입으면서 3위 수성에 힘을 받았다. 반면 올해는 국내 증시 강세에 올라탄 KB자산운용이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국내 주식형 ETF 운용 규모는 KB자산운용이 15조원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5조4천억원을 크게 앞선다. 반대로 해외 주식형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6조5천억원으로 KB자산운용의 6조원보다 약 세 배 많아, 당분간 국내 증시와 해외 증시 가운데 어느 쪽이 강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3위 경쟁의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1, 2위 사업자뿐 아니라 중위권에서도 ETF 점유율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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