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농가의 재해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NH금융그룹이 적자 부담에도 농업정책보험 공급을 넓히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농업인안전보험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큰 폭으로 늘면서 농업 현장의 안전망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NH농협생명의 농업인안전보험 신규 가입은 2024년 5월 말 79만6,000건에 이르며, 정책보험 전반적으로 가입 증가세 지속.
- 2023년 NH금융그룹 5대 정책보험 지급액이 태풍과 집중호우 영향으로 1조7,839억원으로 최대치 기록, 농작물재해보험이 1조3,357억원 차지.
- 2023년 말 기준 가축재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농업인안전보험 손해율 각각 121.1%, 119.9%, 118.7%로 모두 100% 초과.
정책보험 가입 확대와 지급 증가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의 농업인안전보험 신규 가입은 올해 5월 말 기준 79만6,000건에 이르렀다. 연간 가입 건수는 2020년 87만5,000건에서 지난해 101만9,000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첫 5개월 만에 80만건에 근접하며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NH농협손해보험이 운영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은 올해 5월 말 기준 31만2,600건을 기록했다. 연간 가입 건수는 2020년 51만7,300건에서 지난해 70만2,200건으로 확대됐다. 가축재해보험도 올해 4월 말 기준 3만1,157건으로 집계됐고, 연간 기준으로는 2020년 2만3,000건에서 지난해 4만2,500건으로 증가했다. 종합농기계보험은 같은 기간 11만8,800건의 신규 가입을 더했고, 연간 가입 규모는 2020년 11만8,800건에서 지난해 19만2,500건으로 커졌다.
지난해 본사업으로 전환된 수입안정보험도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 상품은 작황 부진뿐 아니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까지 보장하며, 올해 5월 말 기준 가입 건수는 8,476건이다.
가입 확대와 함께 보험금 지급도 늘고 있다. NH금융그룹의 5대 정책보험 지급액은 태풍과 집중호우 영향으로 지난해 1조7,83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작물재해보험이 1조3,357억원으로 가장 컸고, 가축재해보험 2,191억원, 농업인안전보험 1,189억원이 뒤를 이었다.
수익성 부담 속 농가 안전망 역할
정책보험의 공공성이 커지는 만큼 수익성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손해율은 가축재해보험 121.1%, 농작물재해보험 119.9%, 농업인안전보험 118.7%로 모두 100%를 웃돌았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NH농협 관계자는 농업 분야의 위험 요인이 농촌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장 체계를 계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익 부담에도 정책보험 운영을 이어가는 것은 민간 수익성보다 농가 보호 기능을 우선하는 포용금융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5대 은행의 신규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4월까지 석 달 연속 상승했지만, 신용등급별로 금리 흐름이 엇갈렸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고신용 차주 금리는 오르는 반면 저신용 차주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하락하거나 중신용자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 정책금융·서민금융 등 포용금융 성격의 저금리 대출 영향이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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