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에도 증권주 약세, 반도체 쏠림에 수익 기대 후퇴

코스피 강세에도 증권주 약세, 반도체 쏠림에 수익 기대 후퇴
증권주, 코스피와 상반행

코스피가 연속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며 9000선에 근접하고 있지만, 통상 증시 상승의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는 반대로 약세를 보인다. 최근 상승세가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거래대금 증가 기대가 증권업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하이라이트

  • 지난달 코스피는 28.45% 상승한 반면 KRX 증권지수는 4.34% 하락하며 올해 처음으로 양 지수가 역행했다.
  • Samsung Electronics는 36.6%, SK hynix는 61.2% 올랐으나 Mirae Asset Securities 등 증권주는 12~17% 하락했다.
  • 반도체 대형주 주도 및 시장 유동성 집중으로 증권업종 실적 기대가 선반영되며 증권주 약세가 심화됐다.

5월 코스피와 증권지수의 첫 역행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요일 기준 지난달 코스피는 28.45% 상승한 반면 KRX 증권지수는 4.34%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피와 증권지수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첫 사례다. 이 내용은 Seoul Economic Daily의 보도에 따른 것이다.

1월부터 4월까지는 두 지수가 대체로 같은 흐름을 보였다. 1분기 거래대금 증가가 증권사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면서 코스피와 증권주가 함께 올랐지만, 5월에는 반도체주 중심의 급등장이 전개되며 증권주가 약세로 돌아섰다.

개별 종목 흐름도 차별화된다. 최근 한 달간 Samsung Electronics는 23만2500원에서 31만7000원으로 36.6% 올랐고, SK hynix는 144만7000원에서 233만3000원으로 61.2% 상승했다. 반면 Mirae Asset Securities는 같은 기간 12.3% 내렸고, Samsung Securities는 13.1%, Kiwoom Securities는 12.3%, NH Investment & Securities는 17.1% 각각 하락하며 증권주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다.

반도체 중심 랠리와 실적 선반영 부담

증권업종 약세의 주요 배경으로는 반도체주 편중이 꼽힌다. 최근 코스피 상승은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등 대형 반도체주가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 자금도 AI, 반도체, 휴머노이드 관련 종목으로 유입돼 증권업종으로의 유동성 확산이 제한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통상 상반기에 앞서 반영되는 경향이 있고 주가도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증권주 약세는 1분기 중 이미 연간 실적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5월 반도체·AI 관련 업종으로 자금이 쏠리는 가운데서도 코스피 상승 추세가 단기적으로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짚었습니다. 업종 집중 자체보다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과 기업 이익 추정치 상향 흐름이 핵심 변수이며,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실제 실적 개선으로 확인될지가 관건이라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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