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 일주일 만에 국내 레버리지 ETF 시장의 자금과 거래를 빠르게 빨아들이고 있다. 대형 운용사 상품에 거래가 쏠리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 운용사 상품은 괴리율이 2%를 넘어서며 투자자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일일 거래대금이 상장 일주일 만에 1조974억5천만원으로 전체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의 약 1.7배에 달함.
- 중소형 운용사 레버리지 ETF는 유동성 저하로 괴리율이 RISE 삼성전자 단일종목 2.36%, PLUS 삼성전자 단일종목 2.15%까지 확대되어 실제 수익 저하 위험 발생.
- 코스피가 올해 109%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은 11% 상승에 그쳐 개인 자금이 코스닥·다른 금융상품에서 반도체 대형주 ETF로 이동, 이에 따른 시장 불균형이 심화.
상장 초기 거래 급증과 괴리율 확대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로 한 14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일일 거래대금은 상장 일주일 만에 1조974억5천만원으로, 기존 국내 레버리지 ETF 전체 거래대금 6조2300억원의 약 1.7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KODEX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시가총액 2조2237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KODEX와 TIGER를 앞세운 대형 운용사 중심의 과점 구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중소형 운용사 상품에서는 유동성공급자 호가 대응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괴리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RIS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2.36%, PLUS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2.15%까지 치솟아, 투자자가 기초자산 방향을 맞혀도 실제 수익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거래량이 적은 상품은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기 어려운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개인 자금 이동과 금융상품 시장 영향
이 같은 반도체 대형주 중심 쏠림은 코스닥 시장과 다른 금융상품으로의 자금 배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증권사 코스닥 시장 관계자들을 소집해 시장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올해 코스피가 109% 오른 반면 코스닥은 11% 상승에 그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변동성 확대 속에서 신용거래 부담도 커지고 있다. 5월 미수금 반대매매 규모는 7077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5월 20일 하루 반대매매만 1458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501조4천억원을 넘어섰고, ETF 투자 규모는 48조7천억원으로 실적배당형 자산의 약 40%를 차지했다. DB형 비중은 축소되고 IRP 비중은 확대되면서 퇴직연금 자금도 예금형 운용에서 투자형 운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채권혼합 ETF 확산 흐름에서는 예금 중심이던 연금 자금이 투자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관련 상품의 순자산이 빠르게 늘어난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주식 비중을 50% 미만으로 설계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면서도 DC·IRP 계좌의 위험자산 한도 규제를 고려한 투자 수요를 흡수했고, 반도체·자동차 등 테마 결합형 신상품으로 라인업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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