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동시에 이어지자 정부가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 함께 경고 메시지를 내놓는다. 투기적 움직임이 가계와 기업의 부담으로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경제부총리가 두 시장을 동시에 겨냥해 직접 대응 의지를 밝힌 점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이라이트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화‧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즉각 조치하겠다는 구두 개입 메시지를 4일 발표했다.
- 원/달러 환율이 1,529.7원에 마감, 야간거래에서 1,540원대로 하락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외국인 7조원 순매도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3.858%로 상승해 환율‧채권시장 불안과 자금조달 부담 확대 우려가 커졌다.
서울 외환·채권시장 점검 발언
매일경제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에 대해 즉각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한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이 협력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힌다. 외환과 채권을 동시에 겨냥한 이번 발언은 일부 투기적 움직임이 금융시장 불안을 넘어 가계와 기업의 부담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구두 개입 성격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경제부총리가 환율과 채권을 모두 대상으로 직접 압박성 메시지를 낸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최근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 정부가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화 약세와 금리 상승 부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30원에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13.6원 내린 1,529.7원에 마감한다. 다만 같은 날 야간거래에서는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며 환율이 1,540원대로 내려간다.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된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약 7조원을 순매도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시장에서도 압박은 이어진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3.773%에서 3.858%로 올라 외환시장 불안과 함께 자금조달 부담 확대 우려를 키운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로 재진입하며 변동성이 커진 흐름과, 외국인 순매도 확대 등으로 심리 불안 우려가 높아진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중동 지역 긴장과 금리 경계 속에서 당국이 과도한 쏠림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구두 개입 기조와 함께, 외환보유액 감소가 시장 체감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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