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중동 전쟁 영향과 생활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성장률 전망 개선과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바탕으로 지역 투자와 구조개혁을 병행해 경기 회복 동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하이라이트
- 4월 경상수지 흑자 282억9천만달러, 1~4월 누적흑자 사상 최고 기록하며 외환지표 견조하게 유지.
- OECD, 한국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 1.7%→2.6% 상향, 부채비율 52.0%→48.2%로 하향조정.
- 정부, 4천억원 규모 전남 장성 AI 데이터센터 2027년 준공 추진, 지역투자펀드 활용 민간자본 유치 추진.
시장 변동성 대응과 경제 지표 점검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경제점검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과 생활물가 여건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4월 경상수지가 282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흑자도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등 대외 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큰 만큼 민생경제를 더욱 면밀히 챙기고, 초혁신 경제와 지역 투자, 구조개혁, 양극화 대응 등 구조적 과제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6%로 상향했고,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바탕으로 소비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재정건전성 전망도 개선됐다. OECD는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비율 전망치를 올해 52.0%에서 48.2%로, 내년은 55.0%에서 50.2%로 각각 낮췄다.
전남 장성 AI 데이터센터와 농림 안전대책
이날 회의에서는 제7차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추진 계획도 논의됐다. 정부는 전라남도 장성에 4천억원 규모의 첨단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정부 등이 조성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마중물로 활용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지방재정투자심사 면제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밀어붙일 방침이다.
아울러 농림 분야 종합 안전관리 대책도 함께 다뤄졌다. 정부는 2030년까지 농업 분야 안전사고를 25% 줄이기 위해 파쇄기에 사람감지 센서 설치를 의무화하고, 지게차와 굴착기 보호구조물 보급을 확대하며,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 대상도 넓힐 계획이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외환시장과 국고채 시장의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달러 환율 급등과 금리 상승에 대해 신속한 안정화 조치를 시사하며 경고 메시지를 낸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원화 약세와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국고채 3년물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가계·기업의 자금조달 부담과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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