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에 속한 화성 동탄의 아파트 시장은 6월 첫 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수도권 내 지역별 가격 차이를 키우고 있다. 반면 김포와 일산은 같은 수도권 안에서도 하락 흐름이 이어져, 주택 가격이 교통 여건보다 산업 기반과 고소득 수요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 부각된다.
하이라이트
- 화성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첫째 주 기준 0.60% 상승하며, 올해 누적 상승률 4.98%로 전국 4위 기록.
- 동탄 청계동 전용 106㎡가 19억4,500만원,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가 20억8,000만원에 거래되어 20억원대 진입.
- 일산과 김포 주요 아파트는 2021년 고점 대비 2억~5억원 하락, 수도권 북부와 남부의 집값 격차 확대.
동탄 거래 강세와 가격 상승 배경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6월 첫째 주 기준 화성 동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60% 상승한다. 이는 동탄이 일반구로 분리된 이후인 2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4.98%로 전국 4위를 기록한다.
실거래가도 상승 흐름을 뒷받침한다. 청계동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106㎡는 지난달 13일 19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를 1억5,500만원 웃돈다. 같은 달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도 20억8,000만원에 거래돼 동탄 국민평형이 20억원대에 진입한다.
시장에서는 이런 강세의 배경으로 산업 기반을 꼽는다. 동탄과 성남, 용인 등 경기 남부에는 삼성전자, SK hynix, 판교테크노밸리 등 첨단 산업 거점이 자리하고 있어 고소득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구조라는 평가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동탄 아파트 거래 3,189건 가운데 20대와 30대 비중이 52.8%를 차지한 점도 젊은 실수요층의 유입을 보여준다.
김포·일산 하락세와 수도권 양극화
반면 경기 북부 대표 주거지인 일산과 김포는 고점 대비 뚜렷한 가격 조정을 이어간다. 일산의 킨텍스원시티 블록1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12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2021년 10월 최고가 17억원보다 약 5억원 낮은 수준을 보인다. 인근 한화포레나킨텍스 전용 84㎡도 10억3,500만원에 거래돼 2021년 8월 최고가 14억7,000만원과 4억원 이상 차이를 나타낸다.일산서구 일산동 후곡을동성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4억9,3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7억1,500만원보다 2억2,200만원 낮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서도 고양시 일산동구는 0.27%, 일산서구는 0.16%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진다.
김포도 비슷한 흐름이다.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전용 117㎡는 올해 1월 중순 평당 약 2,953만원에 거래돼 같은 시기 동탄역 인근 주요 단지의 평당 4,000만원 안팎보다 30% 이상 낮다. 김포한강신도시e편한세상 전용 140㎡는 지난해 10월 7억9,000만원, 수기마을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올해 1월 하순 5억9,500만원에 거래돼 동탄의 20억원대 국민평형과 큰 격차를 보인다.
부동산 업계는 수도권 집값 양극화가 이제 단순한 서울 접근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올해 3월 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교통 개선 기대가 커졌지만, 김포는 대규모 고소득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 거점이 부족하다. 일산 역시 GTX-A 개통 효과가 일부 반영되지만, 고용 기반이 약하면 교통 호재만으로는 집값 반등을 이끌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동탄을 포함한 경기 남부 반도체 공장 배후 주거지에서 아파트값 상승 탄력이 두드러지고, 전세가격 강세가 매매 심리를 자극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삼성전자·SK hynix 실적 기대와 교통망 확장, 성과급 전망 등이 선매수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됐고, 일부 지역은 추가 규제 가능성까지 함께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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