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주식을 거래하는 토큰화 주식 시장이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24시간 거래되는 삼성전자와 SK hynix 관련 무기한 선물은 다음 날 국내 현물시장 시가를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토큰화 주식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22억5천만달러로 분기마다 꾸준히 증가하며 규제당국의 시장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 삼성전자와 SK hynix 무기한 야간 선물과 현물 시가의 방향 일치 비율이 각각 평균 85% 이상, 상관계수 0.85~0.89로 집계됐다.
- 월요일 시가와 금요일 종가의 방향 일치율이 삼성전자 93%, SK hynix 87%로 토큰화 선물이 국내 시가에 선행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 증가와 가격 발견 기능
Tiger Research가 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는 최근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빠르게 늘고 있다.현재 무기한 선물의 총 미결제 규모는 22억5천만달러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1천억달러에 이르는 전체 U.S.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초기 단계다. 다만 미결제약정 규모는 분기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도 이 시장을 점진적으로 하나의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Tiger Research는 설명했다.
같은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증시가 밤사이 휴장하는 시간에도 토큰화 주식 무기한 선물 시장은 거시 변수와 글로벌 뉴스를 즉각 반영하며 독자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정규장 종료 시점의 무기한 선물 가격은 다음 날 국내 현물시장의 시가를 예측하는 대리 지표로 작동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SK hynix 시가와 높은 연동성
Tiger Research 집계에서는 삼성전자 무기한 야간 선물이 장 마감 후 상승했을 때 다음 날 국내 증시에서 더 높게 출발한 비율이 82%, SK hynix는 95%로 나타났다.반대로 무기한 선물이 하락했을 때는 삼성전자가 96%, SK hynix가 78%의 비율로 다음 날 약세 출발했다. 두 종목의 방향 일치율은 약 85% 수준이었고, 상관계수도 0.85~0.89로 높게 조사됐다.
주말 동안 누적된 거시 변수 역시 무기한 선물에 먼저 반영되는 경향을 보였다. 월요일 시가와 금요일 종가의 방향 일치 비율은 삼성전자 93%, SK hynix 87%였으며, 변동 방향뿐 아니라 변동 폭의 일치 정도를 보여주는 시가 갭 회귀계수는 삼성전자 0.93, SK hynix 1.00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해외에서 거래되는 야간 토큰화 주식 선물이 국내 대표 반도체주의 다음 거래일 시가 형성에 선행 신호를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상자산 부진 속에서도 토큰화 주식 시장이 새로운 유동성 흡수처이자 가격 탐색 창구로 주목받는 배경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6월 초 KOSPI 변동성이 올해 초보다 크게 확대되며 지수 흐름이 삼성전자·SK hynix 등 반도체 대형주에 더 민감하게 연동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일부 종목의 움직임이 지수 전반의 등락 폭을 키우는 구조가 두드러졌고, 시장에서는 이를 약세장 신호라기보다 강세장 내 변동성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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