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한 종목 가운데 상당수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IPO 시장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 개인투자자 자금이 삼성전자와 SK hynix 같은 실적이 검증된 반도체 대형주로 집중되며 신규 상장주로 유입될 자금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올해 상장한 14개 종목 중 6개가 공모가 하회하며 한패스는 공모가 대비 54.3% 하락했다.
- 연초부터 6월 5일까지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와 SK hynix 순매수는 전체 순매수의 87%를 차지해 자금 쏠림이 심화됐다.
-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호조와 글로벌 증시 급락 영향으로 국내 대형 수출주 선호와 신규 상장주 투자 위축 가능성이 커졌다.
상장주 부진과 자금 이동
SeDaily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4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현재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패스는 공모가 대비 54.3% 하락했고, S팀은 36.2%, 케이뱅크는 32.9% 떨어지는 등 일부 신규 상장주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연초부터 6월 5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35조206억원, SK hynix 28조10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전체 주식시장 순매수 72조745억원 가운데 87%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와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한 뒤 대형 반도체주로의 자금 집중은 더 빨라지고 있다. 반면 반도체 소부장 비중이 높은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나타나며, 성장성보다 확정된 이익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신규 상장주 투자 수요를 제약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대외 변수와 시장 파급효과
U.S. 5월 비농업 고용이 17만2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내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조3천억달러, 약 2천조원이 줄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26% 급락했다.이 같은 글로벌 위험자산 조정은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도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수출주 선호와 중소형 성장주 기피가 동시에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 중심의 자금 쏠림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공모 시장의 가격 형성과 신규 상장 이후 주가 안정성에도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6월 초 KOSPI 변동성 확대와 삼성전자·SK hynix 쏠림 현상을 짚으며,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지수 등락이 대형 반도체주 흐름에 더 민감하게 연동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단기 자금 유입과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이를 약세장 신호라기보다 강세장 국면에서의 변동성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나온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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